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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양반전.허생전

호질.양반전.허생전

박지원 (지은이), 이민수 (옮긴이)
  |  
범우사
2014-10-20
  |  
5,9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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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양반전.허생전

책 정보

· 제목 : 호질.양반전.허생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08062801
· 쪽수 : 124쪽

책 소개

'범우문고' 280권. 조선시대 학자이자 대문호, 연암 박지원의 풍자와 비판이 담긴 소설 모음집. 당세에 횡행하는 관유들의 양두구육적 허식과 인면수심의 언행을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 '호질', 당시 양반사회의 비루한 가면을 여지없이 폭로한 연암의 일대 거작 중 하나 '양반전' 등 총 9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 이 책을 읽는 분에게·7

호질·15
양반전·27
허생전·34
광문자전·55
김신선전·63
우상전·71
열녀 함양박씨전·89
예덕선생전·98
민옹전·107

□ 연 보·123

저자소개

박지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737년 2월 5일(1세)에 반남(潘南) 박씨 아버지 사유(師愈)와 어머니 함평(咸平) 이씨 사이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한양 서쪽 반송방(盤松坊) 야동(冶洞)에서 태어났다. 자는 중미(仲美)ㆍ미중(美仲), 호는 연암(燕巖)ㆍ연상(煙湘)이다. 어려서부터 글 솜씨가 뛰어났으나 17세 무렵부터 우울증으로 고생했으며, 학문에 매진했으나 과거에는 뜻을 보이지 않았다. 홍대용, 이덕무, 유득공 등과 깊은 교우를 맺었고 박제가, 이서구 등을 제자로 삼아 북학론을 주장했다. 1780년 삼종형인 박명원을 따라 북경에 다녀와서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지었다. 1786년, 50세의 나이에 친구 유언호의 천거로 선공감감역(繕工監監役)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평시서주부(平市署主簿), 한성부판관(漢城府判官), 안의현감(安義縣監) 등을 역임했다. 1793년 정조에게 문체반정의 주동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1805년 가회방(嘉會坊) 재동(齋洞) 집의 사랑에서 사망했고 1900년 김택영(金澤榮)이 편찬한 《연암집》이 간행되었으며, 1901년에는 김택영이 편찬한 《연암속집》이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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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남 예산 출생. 예동사숙(禮東私塾)에서 한문 수학. 사서연역회 편집위원.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 집필위원. 민족문화추진회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국역위원 역임. 저서로는 《사서삼경 입문》, 《논어해설》, 《양명학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삼국유사》, 《명심보감》, 《연암선집》, 《공자가어》, 《맹자》, 《주역》, 《서경》, 《노자》, 《난중일기》, 《중국문화 사상사》, 《동사강목》, 《목민심서》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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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범은 얼굴을 찡그리고 구역질을 하면서 코를 가리고 머리를 옆으로 틀고 탄식하며 말했다.
“에이, 선비한테서 냄새가 나는구나.”
북곽선생은 머리를 조아리고 기어서 앞으로 나아가 세 번 절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올려다보며 말했다.
“범의 덕은 지극하십니다. 어른들은 그 변하는 것을 본받고, 제왕帝王은 그 걸음걸이를 배우며, 사람의 자식은 그 효성을 본받고, 장수들은 그 위엄을 취했습니다. 이름이 신룡神龍과 함께 하나의 바람이요 하나의 구름이 오니 하토下土의 천한 백성은 감히 그 아래에 있습니다.”
그러나 범은 꾸짖었다.
“앞으로 가까이 오지 마라. 전에 내가 들으니 선비는 아첨한다 하더니 과연 그러하구나. 네가 평시에 천하의 악한 이름을 모아서 망령되이 나에게 더하더니 지금은 일이 급해져서 눈앞에서 아첨을 하지만 장차 누가 믿겠느냐. (하략)"
- 21쪽 <호질>


“양반이란 겨우 이것뿐입니까.
내가 듣기에 양반은 신선과 같다던데 겨우 이것뿐이라면 별로 신통한 맛이 없군요. 더 좀 좋은 일이 있도록 고쳐주십시오.”
이에 군수는 문서를 고쳐 다시 썼다.
“하늘이 이 백성을 낼 때, 네 종류의 백성을 만들었다. 이 네 가지 백성 중에 가장 귀한 것이 선비요, 이것을 양반이라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농사도 짓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아도 된다. 글만 조금 하면 크게는 문과로 나가게 되고 작아도 진사는 된다.
문과의 홍패紅牌라는 것은 크기가 두 자도 못 되지만, 여기에는 백 가지 물건이 갖추어져 있다. 이것을 돈자루라고 부른다. 진사는 나이 30에 초사初仕를 해도 이름이 나고 딴 모든 벼슬도 할 수가 있다. 귓머리는 일산바람에 희어지고, 배는 종놈들의‘ 예!’하는 소리에 불러진다. 방에는 기생이나 앉혀두고, 뜰에 서 있는 나무에는 학을 친다. 궁한 선비가 되어 시골에 살아도 자기 맘대로 할 수가 있으니, 이웃집 소를 가져다가 자기 밭 먼저 갈고, 마을 사람을 불러다가 내 밭 먼저 김매게 한다. 이렇게 해도 어느 누구도 욕하지 못한다. 잡아다가 잿물을 코에 들이붓고 상투를 잡아매어 벌을 준대도 아무도 원망하지 못한다.”
부자는 그 증서를 받자 혀를 내밀어 보이면서 말했다.
“제발 그만두시오. 맹랑합니다그려. 나를 도둑놈으로 만들 작정이시오?”
이렇게 말하고 부자는 머리를 손으로 싸고서 달아나 버렸다. 그러고는 죽을 때까지 다시는 ‘양반’이란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 32~33쪽 <양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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