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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소설론
· ISBN : 9788920034381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캐릭터의 개념과 문제들 / 13
1. 캐릭터의 어원과 개념 / 2. 허구적 존재의 애매성: 인간과 캐릭터 / 3. 언어와 이미지로 상상된 존재: 재현 매체와 캐릭터 / 4. 문학텍스트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접근
제2장 캐릭터 구성 / 39
1. 캐릭터의 원자료: 창조와 발견 / 2. 캐릭터의 구성요소 / 3. 이름과 식별 / 4. 캐릭터 구성의 원칙과 방법
제3장 캐릭터 유형론 / 111
1. 캐릭터의 행동과 텍스트적 기능 / 2. 사회문화적 유형과 모델 / 3. 인간의 심리와 캐릭터 유형 / 4. 융의 원형과 캐릭터 유형
제4장 장르관습과 캐릭터 / 187
1. 비극의 캐릭터 / 2. 희극의 캐릭터 / 3. 멜로드라마의 캐릭터 / 4. 역사이야기와 실존인물 캐릭터
제5장 젠더와 캐릭터 / 229
1. 젠더 문제와 캐릭터 구성 / 2. 젠더 갈등과 캐릭터 유형의 예시
제6장 가족 구성원 캐릭터 / 269
1. 부모 캐릭터의 구성과 유형 / 2. 동기 캐릭터의 구성과 유형 / 3. 부부관계와 캐릭터 구성 / 4. 가족 형태의 변화와 갈등 요소
제7장 더블, 캐릭터의 분열과 통합 / 325
1. 더블, 존재의 지속과 분열 / 2. 더블 캐릭터의 개념과 유형
제8장 이야기 속의 인간 / 357
1. 캐릭터와 갈등 구성 / 2. 이야기의 구조와 캐릭터의 변화 / 3. 이야기 속의 인간, 이야기 밖의 인간
참고문헌 / 379
찾아보기 / 391
저자소개
책속에서
극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기원전부터 형성되어 내려온 유형적 캐릭터의 뿌리와 원형적 모티프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영화, TV드라마, 음악비디오 등 다양한 대중 장르의 캐릭터까지 관심영역을 확장하였다. 장르를 넘어서 캐릭터의 창조와 변형, 분석을 위해 참조할 서사론과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겠다는 기대에서였다. 그러나 산업자본에 의해 창작되고 소비되는 캐릭터는 문학 캐릭터와는 많이 달랐다.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소비되면서, 캐릭터는 작품의 경계와 매체를 횡단하여 살아남고, 거대한 스토리회사에 소속되어 반복하여 호출된다. 그런가 하면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하는 개성적인 캐릭터 모델이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 ‘책머리에’에서
이야기 속의 캐릭터는 중개된 매체를 통해 상상되고 지각된 환영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교유할 수 없고, 허구적 이야기 세계에서나 만날 수 있는 제한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 실제 인간 이상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캐릭터는 어떻게 허구적 텍스트를 뚫고 나와 여기에 존재하는 것인가? 캐릭터는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가?
― 1장 〈캐릭터의 개념과 문제들〉에서
이름은 캐릭터에 대한 독자의 첫인상에 영향을 준다. 어떤 캐릭터는 이름만으로 그 민족 배경이나 성별,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사실적인 이름을 붙임으로써 특정한 관습이나 세대의 특징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이름을 통해서 이 같은 기본정보를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유행을 타거나 관습적인 것보다는 전통과 관습을 벗어난 이름이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덜 대중적이고 덜 도덕적인 이름, 덜 남성적인 이름의 남성, 덜 여성적인 이름의 여성이 훨씬 많은 공란을 남긴다. 이름은 캐릭터를 식별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런 기능과 관습을 의도적으로 거스름으로써 독립된 개인의 의미를 되묻게할 수도 있다.
― 2장 〈캐릭터 구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