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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일반
· ISBN : 9788928303007
· 쪽수 : 72쪽
책 소개
목차
따라쟁이네 집
마음대로 빵 만들기의 달인
고자질쟁이에게 걸리다
개들도 노력한다
고민 해결 도사와의 만남
상미의 생일
서로 다른 두 의견
공부도 잘하는 제빵사
노민이의 톡톡 정리 노트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저씨! 아저씨한테 빵 만드는 걸 배우면 안 될까요?”
나는 제빵사 아저씨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부탁했다.
“너 같은 빵 만들기 천재를 가르친다면 나도 영광이지. 매일은 곤란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 하지만 엄마한테 허락 받고 와.”
엄마 허락을 받아 오라고? 그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했더니 돌아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빠앙?”
엄마는 ‘빵’을 길게 늘여 말했다. 어이없다는 뜻이다.
“후유.”
나는 책을 읽고 한숨이 나왔다.
“예삐도 주인을 잃은 강아지였어.”
상미가 예삐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는 모두의 의견이 마음에 와 닿아. 개를 가족으로 맞이해 키우기 시작했으면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가난할 때나 부자일 때나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
상미가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을 했다. 어디서 들었더라…… 맞다! 막내 이모 결혼식 날 주례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다.
“아함. 우리 마음이는 다쳐서 버림을 받았지.”
상미 아빠가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끼어들었다.
“맞다. 마음이도 버려진 개였어. 너무 늦게 치료를 받는 바람에 지금도 다리를 절어. 누렁이의 의견대로 동물도 귀한 생명이고, 나나의 의견대로 이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니까 주변에 아픈 동물이 있다면 가능한 한 도와주고 싶어.”
상미는 강아지들을 꼭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