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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형 거 쓰라고?

또 형 거 쓰라고?

신채연 (지은이), 김경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2015-07-30
  |  
8,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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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형 거 쓰라고?

책 정보

· 제목 : 또 형 거 쓰라고?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5512
· 쪽수 : 64쪽

책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85권. 문호는 옷, 신발, 학교 준비물 등 뭐든 형이 쓰던 것을 물려받는 게 늘 불만이다. 어느 날, 수시 평가를 앞두고 엄마가 문호에게 조건을 내건다. 두 과목을 백 점 맞으면 문호가 원하는 게임기 달린 필통을 사 주기로 한 것인데….

목차

파랑 사탕을 먹는 이유
이게 다 형 때문이야!
쓰던 물건 자랑 대회
무호 형의 신통방통 오답 노트
이제 ‘ㄴ'만 쓰면 되는 거예요!

작가의 말

저자소개

신채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들은 요즘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언제 제일 신이 나는지,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지 늘 궁금한 어른입니다.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신나고 재미난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월화수토토토일』,『스마트폰 감시자』, 『나의 베프, 로봇 젠가』, 『거짓말 학원』 『수상한 칭찬통장』, 『백점 먹는 햄스터』,『악플러 임명장』,『나, 생일 바꿀래!』 ,『방귀교실』 『코딱지 바이러스』, 『세기의 대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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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그림)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전공하고 여러 그림책에 다채로운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제3회 CJ 그림책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절묘한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그림책 쓰기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제1회 글뿌리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창작 그림책 《신통방통 세 가지 말》을 펴냈으며 《귀신 백과사전》, 《철부지 형제의 제사상 차리기》, 《나를 찾아 줘》, 《이단옆차기》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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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기가 왕무호 인테리어인가요?”
하필이면 지금 손님이 들어왔어요. 문호가 막 엄마에게 말을 걸려는데 말이에요.
“어서 오세요.”
엄마는 문호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보다 백배는 밝은 얼굴로 손님을 맞이했어요.
‘치……, 나보다 저 아줌마가 더 반가운가 봐.’
문호는 입술을 쭉 내밀고 엄마를 힐끔 쳐다봤어요. 그러고는 손님이 나갈 때까지 하고 싶은 말을 꾹 참고 기다렸어요. 엄마는 손님이 있을 때 말 시키는 걸 가장 싫어하니까요.
“엄마! 나 있잖아.”
문호는 손님이 나가자마자 입을 열며 회전의자를 빙그르르 돌려서 엄마 앞에 멈추었어요.
“어머! 깜짝이야. 너 그 사탕 먹지 말랬지! 입술이랑 혓바닥이 그게 뭐야, 도깨비처럼! 얼른 양치질해.”
엄마는 별것도 아닌 일에 왜 이렇게 놀랄까요? 쪽쪽 빨면 입술도 파랑, 혀도 파랑으로 변신시켜 주는 막대 사탕이 얼마나 맛있고 재밌는데요.
문호는 마음속에서 꿈틀꿈틀 불만이 싹틀 때마다 파랑 사탕을 먹고 싶어요. 파랑 사탕을 빨아 먹으면 금방이라도 괴물로 변할 것 같거든요. 그런 상상을 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오늘처럼 엄마가 화들짝 놀라는 것도 사실은 재미나다니까요.
“엄마! 나 실로폰 사 줘!”
“실로폰?”
엄마가 벽지를 둘둘 말다가 문호를 쳐다보며 되물었어요.
“집에 있잖아.”
“아이참, 실로폰 채가 다 휘어졌어! 오늘도 학교에서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 만날 형 것만 쓰래.”
오늘 진수와 실로폰 채로 칼싸움을 한 건 비밀이에요! 엄마가 알면 새 실로폰은커녕 문호를 무릎 꿇리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 낼 테니까요.
“그게 왜 형 거야? 이제 네 거야. 이름도 ‘왕문호’라고 고쳐 놨는걸. 만날 쓰는 것도 아닌데 있는 거 대충 써.”
엄마가 둘둘 만 벽지를 한쪽 벽에 세우며 전혀 문제없다는 듯 말했어요.
문호가 예상한 대로예요.
문호는 입을 쭉 내밀고 엄마에게 눈을 흘겼어요. ‘무호’를 ‘문호’로 고치는 건 누워서 코딱지 파기만큼이나 쉽잖아요.
형 이름 ‘왕무호’의 ‘무’에다 ‘ㄴ’만 써 넣으면 몽땅 문호 것이 되니까요. 형 물건을 물려주려고 이름도 문호라고 지었나 봐요. 리코더도, 리듬 악기 세트도 몽땅 형이 쓰던 건데 ‘ㄴ’을 붙여서 문호 것이 되었거든요.
“거봐, 엄마는 형만 좋아하잖아! 만날 형만 새거 사 주고.”
“형 거, 내 거가 어디 있어? 같이 쓰면 되지.”
그건 엄마 생각이라고요. 또 형 거 쓰라고요?
문호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 화산이 폭발할 지경이었어요.
“치! 리코더에서 형 입 냄새 나서 토할 뻔했어. 형은 이도 잘 안 닦잖아!”
정말이에요. 형이 입 속에 넣고 불었을 생각을 하니 찜찜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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