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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박현숙 (지은이), 신민재 (그림)
  |  
좋은책어린이
2015-11-30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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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책 정보

· 제목 :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15567
· 쪽수 : 64쪽

책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8권. 나와 다르다고 해서 거부하기보다는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 주는 동화이다. 새터민과 북한말에 대해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목차

절대 말하지 말라우
북한이 어디야?
고기떡 많이 달라우
그래도 힘들어
새로운 계획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들과 수다 떠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합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길고양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요.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마트 사장 구드래곤》 《이상한 초대장》 《무무무 무지개 택배》 《뻔뻔한 가족》 《너를 빌려줘》 《잘 혼나는 기술》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구미호 식당》 《구미호 카페》 등 많은 동화책과 청소년소설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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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릴 때는 스파이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그림 그리고 이야기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또 만나요, 달평 씨》, 《도망쳐요, 달평 씨》, 《어서 와요, 달평 씨》, 《나무가 사라진 날》, 《언니는 돼지야》, 《안녕, 외톨이》가 있고, 그린 책으로 《가을이네 장 담그기》, 《어미 개》, 《얘들아, 학교 가자》, 《눈 다래끼 팔아요》, 《또 잘못 뽑은 반장》, 《처음 가진 열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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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말 잘 들으라우. 학교에서는 절대 입을 벌리지 말라우.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으니 명심해야 함메. 한국 아이들은 북한말을 들으면 배를 잡고 웃고, 흉내도 내고 함둥.”
사촌 형은 입가에 크림을 잔뜩 묻힌 채 쉬지 않고 말했어요.
“으흠, 내래 케이크가 제일 맛나다.”
사촌 형은 볼이 불뚝불뚝, 마치 펑 터질 것처럼 입 안 가득 케이크를 넣고 우물거렸어요.
“말을 하나도 안 하고, 입을 딱 다물고 답답해서 어찌 있슴둥?”
나는 얼굴을 찡그렸어요.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말을 안 하고 어떻게 사느냐고요.
나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북한에 살 때도 얌전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얌전해도 입을 다물고 살 수는 없어요.
“답답한 게 놀림 받는 거보다는 낫지 않겠슴메?”
사촌 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어요.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내 옆으로 몰려와 이것저것 묻고 또 물었어요. 하지만 나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어요. 몇 시간 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더니 입 냄새가 나는 거 같았어요.
넷째 시간이 끝나자 점심시간이래요. 아이들이 밥을 받기 위해 줄을 섰어요.
“황태구, 너도 줄 서라.”
민호가 자기 앞에 나를 세워 줬어요. 내 손에 식판도 들려 주고요.
‘헉!’
내 차례가 되어 반찬통을 바라본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침이 마구마구 넘어갔어요.
급식 당번인 아이가 내 식판에 밥을 수북하게 담아 주었어요. 그러더니 김치도 담아 주고, 불고기도 담아 주었어요.
갑자기 겁이 덜컥 났어요.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에요. 그런데 좋은 반찬을 덥석덥석 받아먹었다가 나중에 ‘반찬값 내세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러면 그야말로 큰일이잖아요.
나는 얼른 숟가락으로 불고기를 도로 반찬통에 부었어요.
“왜 그래?”
급식 당번이 소리를 빽 질렀어요. 그 애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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