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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불후로 남다

傳, 불후로 남다

(조선 문인이 기록한 33인의 삶)

안세현 (옮긴이)
  |  
한국고전번역원
2018-05-3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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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불후로 남다

책 정보

· 제목 : 傳, 불후로 남다 (조선 문인이 기록한 33인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28405534
· 쪽수 : 292쪽

책 소개

조선 문인들이 기록한 '전(傳)' 가운데 교훈과 흥미를 주는 글을 뽑아 주제별로 엮은 책이다. 충신, 효자와 같은 전기류의 전형적인 인물부터 기인, 협객, 과학자,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문인들이 주목하고 글로 남긴 33인의 삶을 수록하였다.

목차

옮긴이의 말

1부 신념을 지키다
고집쟁이 황 노인 黃固執傳 | 임창택
쾌남아 성간 眞逸先生傳 | 성현
효자 한룡 韓孝子傳 | 황현
절의지사 유응부 兪應孚傳 | 남효온
의병 김경달 砲手金敬達傳 | 유인석

2부 여인으로 살다
백세부인 허씨 百歲夫人傳 | 유언호
기녀 논객 가련 可憐傳 | 이건창
여군자 체상 여인 髢商女人傳 | 박시원
여성 유협 정유 俠媼傳 | 목만중
효녀 두련 孝妓斗蓮傳 | 신경
절부 김씨 李節婦金氏傳 | 이종휘

3부 방외인으로 살다
은둔자 설생 薛生傳 | 오도일
유랑인 평량자 平涼子傳 | 서형수
검선 장생 蔣生傳 | 허균
협객 권옥 權兼山傳 | 김윤식
여행가 정란 鄭滄海傳 | 남경희
골동품 수집광 김광수 尙古堂金氏傳 | 이덕수

4부 경계인으로 살다
경계인 이화암 노승 梨花庵老僧傳 | 정범조
전쟁 포로 조완벽 趙完璧傳 | 정사신
귀화인 김충선 金忠善傳 | 이의숙
명나라 유민 강세작 康世爵傳 | 남구만

5부 예인으로 살다
거문고의 명인 이원영 琴師李元永傳 | 김윤식
비파의 고수 송경운 宋慶雲傳 | 이기발
득음한 가수 우평숙 禹平淑傳 | 김택영
광기의 화가 최북 崔七七傳 | 남공철

6부 달인으로 살다
수학자 김영 金泳傳 | 홍길주
과학자 이민철 李安民傳 | 김려
침술의 대가 백광현 白太醫傳 | 정내교
마진의 명의 이헌길 蒙叟傳 | 정약용

7부 자신의 삶을 기록하다
우천은자 정칙 愚川隱者傳 | 정칙
함화자 양진영 含華子傳 | 양진영
향은선생 이장찬 薌隱先生傳 | 이장찬
계원퇴사 김창희 溪園退士自傳 | 김창희

저자소개

안세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 중기 누정기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강원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로 조선 시대 한문산문을 연구하며 오늘날 젊은이들이 시대를 고민하고 인생을 성찰할 수 있는 옛글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는 『누정기를 통해 본 한국한문산문사』, 『전, 불후로 남다』, 『강원의 누정 문화』(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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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부 신념을 지키다

을미년(1895, 고종32)에 난적(亂賊)이 왜적의 세력을 끼고 국모(國母, 명성황후)를 시해하여 임금을 욕보였다. 이에 항거해 의병이 사방에서 일어났는데, 춘천의 선비 유중락(柳重洛, 1842~1922)이 의병을 일으키자 김경달이 포수로 그의 부대에 예속되었다. 여러 군의 의병 부대에서 적당을 맞아 싸웠는데, 양근(楊根)에서 패배하여 의병이 모두 흩어지고 김경달만 홀로 우뚝 서서 총을 쏘았다. 적병이 그를 체포하여 가평읍(加平邑)으로 데려가서 포박한 끈을 풀어 주며 회유하였다.
“우리에게 항복하여 함께 일을 하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
김경달이 적을 크게 꾸짖으며 말하였다.
“나는 나라를 위해 원수를 갚고 중화를 도와 나라를 일으키고자 하였다. 난적을 없애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나는 당당하게 의리를 지킬 것이다. 어찌 너희들에게 붙어서 살기를 도모하겠느냐.”
적들이 재차 회유하여도 듣지 않았고, 공포탄을 쏘아 가며 세 번 회유하였으나 끝내 거절하였다. 김경달이 적을 더욱 사납게 꾸짖자, 비로소 그를 총살하였다.
-<의암집(毅菴集)> 권50

김경달은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도 아니요, 경사(經史)를 공부한 선비도 아니다. 소위 배운 것 많고 가진 것 많은 조정의 대신과 학사 들은 이처럼 나라가 위태로운 지경인데도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개화파가 옳으니 위정척사파가 옳으니 하는 역사적 평가를 떠나, 자신의 신념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충의지사(忠義之士) 김경달에게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유인석의 글을 통해 촌에 사는 무지렁이 백성 김경달의 이름과 의로운 행적을 알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의병 김경달' 중에서


3부 방외인으로 살다

창해선생(滄海先生)은 성이 정(鄭)이고 이름은 아무개이며 자(字)는 아무개이고 자호(自號)는 창해이다. ‘창해선생’은 나라의 아이들이나 하인들이 부르는 호칭이다. 선생은 용모가 마르고 특이하여 남들과 달랐다. 성격은 뻣뻣하고 두 다리를 쭉 펴고 앉기를 좋아하는 등 예법에 구속되지 않았다. 문예를 일찍 성취하였으나 머리를 굽히고 과거 공부하는 것을 기꺼워하지 않았다. 약관에 청천(靑泉) 신유한(申維翰, 1681~1752)의 문하에서 공부하며 문장의 대지(大旨)를 깨쳤다. 그러다가 이렇게 탄식하였다.
“대장부가 조선 땅에 태어나 비록 사마천처럼 천하를 유람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명산대천을 남김없이 유람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고는 노새 한 마리를 마련하여 쓸쓸히 혼자 길을 떠났다.
-<치암집(癡庵集)> 권9

정란의 산수 유람은 보통의 사대부와는 다르다. 대개 사대부는 젊은 날 과거 공부를 하는 여가에, 벼슬에 나갔다가 잠시 물러나 있을 때, 혹 지방관으로 갔을 때 산수를 유람하였다. 이는 심신의 휴식을 위한 일시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정란은 한평생을 오직 산수 유람으로 일관하였다. 또한 그가 유람한 곳은 명승지에 국한되지 않았다. 북쪽의 백두산부터 남쪽의 한라산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정란은 쉰이 넘은 나이에 백두산과 한라산을 등반하였는데, 이는 그야말로 목숨을 거는 행위였다. 채제공이 정란을 두고 “천하 만물 어떠한 것도 그 즐거움과 바꿀 수 없다.”라고 평했을 정도로, 정란은 산수 유람에 미친 사람이었다.
-'여행가 정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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