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의미의 영토 : 한자 유의어 의미범주에 대한 분석

의미의 영토 : 한자 유의어 의미범주에 대한 분석

송병우 (지은이)
  |  
민속원
2015-04-24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000원 -0% 0원 650원 12,3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의미의 영토 : 한자 유의어 의미범주에 대한 분석

책 정보

· 제목 : 의미의 영토 : 한자 유의어 의미범주에 대한 분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28507399
· 쪽수 : 255쪽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며

제1장 한자 유의어 연구의 필요성과 효용적 가치

제2장 한문 층위에서의 유의어 분석


1. 이동 동사
1) ‘幸·臨·御’의 의미범주
2) ‘奔·走’의 의미범주
3) ‘進·出·就’의 의미범주
4) ‘下·降’의 의미범주
5) ‘上·登’의 의미범주

2. 존재 동사
1) ‘有·在’의 의미범주
2) 소유와 존재 표현으로서의 ‘有’의 의미범주

제3장 한자어 층위에서의 유의어 분석

1. ‘觀·視·察’의 의미범주

2. ‘看·望’의 의미범주

나오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송병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학교 한문학과 학부를 다니면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문학에 허무함을 느끼고 그나마 정답이 있을듯한 한문 어학語學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국어학 전공에 진학해 석사, 박사 과정을 다니면서 언어학 이론을 한문에 적용해 본 [존재동사 ‘有’와 ‘在’의 의미범주 연구]를 쓰는 동안 어학 역시 문학과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음을 깊이 깨달았다. 그럴 바에야 문학과 어학의 경계 지점을 모색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박사학위는 [표문表文의 설득 수단 연구]라는 수사학Rhetoric으로 눈을 돌렸다. 지금도 고려시대 외교문서와 씨름을 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 뉴욕 주립대학교 방문학자로 있으면서 그곳의 여러 학회를 기웃거리는 동안 한문 Text를 분석함에 있어 적용할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금 외교문서를 분석할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함에 열중이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대표한자』(공저), 『원리로 배우는 한자』(공저) 등이 있고,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에서 펴낸 『국역 고려사』의 전임 연구원으로 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고려시대 외교문서의 양상과 수사학」, 「설득 담화 속의 개념적 은유」 등 다수의 논문도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BK21Plus 사업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대학 시절 한시漢詩 수업 시간에 도연명陶淵明의 시를 익히던 중 池魚思故淵이란 문장과 마주했다. “연못의 물고기 옛 연못 생각하네.” 정도로 이해되는 문구였다. 당시에는 문장의 전체 의미가 무엇인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이 문장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연못’이란 말이 문제였다. 원문에는 그 연못이란 말이 ‘池’와 ‘淵’으로 나타난다. 여기에서 단순한 의문 두 가지가 생겼다. 왜 도연명陶淵明은 ‘연못’이라는 말을 ‘池’와 ‘淵’처럼 다른 두 단어로 표현했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같은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같은 낱말을 쓰는 것이 손쉽다. 그러나 간혹 같은 낱말의 동일한 반복은 문장의 단조로움을 자아낸다. 이를 피하기 위해 보통 그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다른 단어, 즉 유의어類義語, synonym를 쓰기도 한다. 순전히 미학적aesthetic 측면에서의 배려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연명陶淵明 역시 이런 미학적aesthetic 측면에서 ‘연못’이라는 의미의 다른 단어인 ‘池’와 ‘淵’을 교체 사용했을까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오롯이 전할 수 없는 근본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언어를 가지고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다. 온전한 소통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더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듯하다. 위의 도연명陶淵明의 시도 그의 사유를 오롯이 전할 수는 없다, 언어가 가진 근본적 한계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시를 불완전하게나마 이해하기 위해서는 ‘池’와 ‘淵’의 의미차이를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 이를 단순히 미학적aesthetic 관점에서 동일한 의미의 다른 표현으로 간주해버린다면 도연명陶淵明이 세상과 소통하려 했던 의미는 그와 함께 무덤 속에 영원히 묻혀버릴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