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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28636013
· 쪽수 : 12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개인과 윤리의 토대
2.개인과 윤리의 체계
3.개인과 윤리의 내용
결론
주석
쇠얀 키에르케고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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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그의 모든 저작을 개괄하지는 않는다(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키에르케고어는 수많은 저작을 쏟아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윤리적인 것’에 대한 그의 이해를 체계적으로 기술하지도 않는다. 이 책의 목표는 윤리학자인 내가 볼 때,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에서 개인인 독자와 교회인 우리 모두에게 가장 중요할 법한 몇 가지 핵심 개념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데 있다. 이 개념들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사유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또한 더 많은 이에게 이 독특하고 비범한 신사의 생애와 사상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키에르케고어는 공원 벤치에 앉아 그가 ‘직접성’immediacy이라 불렀던 일상적 삶의 운동과 사건 속에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상실하고 있음을 관찰했다. 판매원, 경찰, 철학자와 시인, 사제, 신문기자와 정치인 모두 자신 앞에 직접 드러난 것만을 바라보고 삶을 외적인 행위나 지위로만 규정한다. 자신을 우리를 둘러싼 요소, 이를테면 사회의 관습, 규범, 현재 상태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진정 누구인지, 삶에서 진실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거나 되묻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하느님의 곁을 떠난 모든 사람에게 자유는 무한히 펼쳐진 심연처럼 보인다. 그러한 자유는 사방으로 펼쳐진 길 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도 되는 자의적인 선택을 허락한다. 이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은 자기-표현의 통로라기보다 도리어 자기-마비를 일으키는 굴레다. 키에르케고어에 따르면 타락한 인간은 내면의 현기증, 즉 그가 “어지러운 자유”the dizziness of freedom로 규정한 지속적인 불안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