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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근대의 신학-정치적 상상과 성찬의 정치학)

윌리엄 T. 캐버너 (지은이), 손민석 (옮긴이)
  |  
비아
2019-10-0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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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책 정보

· 제목 :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근대의 신학-정치적 상상과 성찬의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28645886
· 쪽수 : 232쪽

책 소개

비아 제안들 시리즈. 정치 신학자 윌리엄 캐버너의 저작. 정치 영역에서 종교적 열정이 권력을 휙득하지 않도록 종교를 사적 영역에서만 다루어야 한다는 세속정치론에 반대해 이러한 ‘이야기’가 그리스도교를 모방하면서도 비튼, 뒤틀린 ‘신학적 상상력’의 산물임을 폭로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목차

서문과 감사의 말
서론: 시공간에 대한 규율된 상상들

1. 국가가 구세주라는 신화
I. 그리스도교 이야기
II. 국가 이야기
III. 종교 전쟁
IV. 종교의 창조
V. 왜 국가는 우리를 구원하는 데 실패했는가?
VI. 성찬의 대항-정치를 향하여

2. 시민 사회가 자유공간이라는 신화
I. 머레이와 동조자들
II. 공적 역량 달성
III. 문제들
IV. 공적 공간으로서 교회

3. 세계화가 보편적이라는 신화
I. 보편적인 것의 지배
II. 이탈의 규율
III. 제병 안의 세계
IV. 공간적 이야기로서 성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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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윌리엄 T. 캐버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생. 가톨릭 신학자. 노틀담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듀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Ph.D.를 받았다. 이후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15년간 신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드폴 대학교 교수 및 세계 가톨릭 신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른바 급진 정통주의radical orthodoxy로 알려진 신학 운동을 대표하는 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학술지 「현대 신학」Modern Theology의 편집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고문과 성찬례』Torture and the Eucharist(1998), 『소비된 존재』Being Consumed(2008), 『종교적 폭력이라는 신화』The Myth of Religious Violence(2009), 『성스러움의 전이』Migrations of the Holy(2011), 『야전병원』Field Hospital(2016) 등이 있으며 『정치 신학 선집』Wiley Blackwell Companion to Political Theology(2008), 『인간의 타락과 진화』Evolution and the Fall(2017, 새물결플러스), 『부서지기 쉬운 세계』Fragile World(2018) 등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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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지은 책으로는 『근현대 동아시아 지식장과 정치변동』(공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현대 정치의 위기와 비전: 니체에서 현재까지』(공저, 아카넷), 『디지털 기술과 정치』(공저, 푸른길),『우리 시대의 그리스도교 사상가들』1,2 (공저, 도서출판100), 옮긴 책으로는 『신학, 정치를 다시 묻다: 근대의 신학-정치적 상상과 성찬의 정치학』(비아), 『서양을 번역하다: 문명개화 시대의 자유, 권리, 주권, 사회』(공역, 성균관대학교출판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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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치는 상상의 실천이다. 정치는 종종 “가능성의 기예”art of possible라고 불린다. 그만큼 정치는 예술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예술이 그러하듯 정치에는 상상력이 발휘된다. 그러나 군대, 관청과 같은, 정치가 빚어낸 고체들은 종종 우리를 기만한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견고하게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저 고체들이 상상의 행위로 결집된 산물임을 망각한 결과다. 어떻게 해서 지방 농촌에 살고 있던 한 소년이 병사가 되어 세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을 죽여야 한다는 이야기에 설득되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 그는 국경의 실체를 확신해야 하고, 각 경계선 위에 우뚝 서 있는 더 넓은 국가 공동체와 자신이 깊고도 신비로운 연합을 이루고 있음을 상상해야 한다.


근대 정치는 광석에서 철 원소를 분리하듯 이전에 부적절하게 뒤섞여 혼동을 일으키던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을 적절히 분리해냄으로써 발견된 것이 아니다. 근대 정치는 발견된 것이 아니라 상상되고 발명된 것이다. 1장에서 보여주겠지만 ‘종교’를 초월자를 향한 개인의 내면적 경향으로 보는 관점 또한 상당히 최근에 만들어진 발명품이다.
정치와 종교를 상상의 행위로 보는 작업은 그 역사적 우연성을 의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정치와 종교가 오늘날 있는 방식처럼 계속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희망을 품게 될 수 있다. 또한 이 작업은 정치적 상상과 신학적 상상을 같은 토대에 두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학적 상상은 대안적 시공간을 빚어낼 기회를 얻게 된다. 근대 그리스도교의 신학적 상상은 근대 정치를 지탱하는 이야기들 사이에서 너무나 자주 길을 잃곤 했다. 크리스텐덤 모델의 경우 국민 국가가 정당하다는 것을 전제하고 이를 지도하는 가운데 기존에 확립된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새로운 크리스텐덤 모델은 세속권의 자율성이 정당함을 전제하고 신자 개개인이 정치 질서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자 노력했다. ‘정치 신학’political theology과 ‘공공 신학’public theology은 국가와 시민 사회가 분리되는 것이 정당하다고 가정하고 교회를 시민 사회 속 하나의 이익 집단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 이러한 모델들 가운데 어떤 모델도 근대 정치의 상상이 지닌 신학적 정당성에 근본적으로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근대 국가가 그리스도의 몸의 거짓 사본에 불과하다면 교회는 국가 권력을 결코 원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정치’가 의미하는 바가 (국가라는 중심으로 모이는) 구심적인 것으로 남아있는 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국가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사사화를 극복하려는 것처럼 헛된 일도 없다.
다행히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은 혼돈을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아닌 국가의 잘못된 질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무정부주의’를 구상하는 실천에 참여한다. 성찬은 참된 종교의 심장이며, 온 인류를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우리를 엮어내는 실천이다. 성찬은 인류를 하느님의 몸의 구성원으로 빚어내는 놀랍고도 경이로운 ‘공적’ 전례를 통해 의지와 권리에 대한 거짓 신학과 거짓 인간학의 뇌관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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