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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시집가는 날 2

호랑이 시집가는 날 2

(완결)

연두 (지은이)
  |  
우신(우신Books)
2014-09-24
  |  
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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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시집가는 날 2

책 정보

· 제목 : 호랑이 시집가는 날 2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0084
· 쪽수 : 400쪽

책 소개

연두의 로맨스 소설. 희빈 장 씨의 소생으로 왕위에 오른 후에도 늘 위협을 받았던 경종 이윤과 소 뒷발로 이윤의 마음을 사로잡은 호족 박호여의 위태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목차

1권
1부 노루팔자
2부 안동별궁
3부 고비 병풍
4부 첩첩산중
5부 식년별시
6부 호환마마
7부 자치통감
8부 지록위마
9부 자승자박
10부 세자책문
11부 지관목씨
12부 착호갑사
13부 절목단자
14부 종중추고
15부 인사만사
16부 진솔버선

2권
17부 용호지정
18부 용호상박
19부 인사만사
20부 복주머니
21부 졸곡제사
22부 핏덩어리
23부 아생연후
24부 당동벌이
25부 여리박빙
26부 지리산골
27부 백척간두
28부 신축옥사
29부 여우사냥
30부 간장게장
31부 소낙구름
에필로그

저자소개

연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간작] 당신과 있다 4색 로맨스 : 일상 혹은 환상 진:심 얼어죽을 놈의 나무 그림자의 사랑 반려 혼미한 정국 그의 모든 것, 또는…. 내 여자, 말희 고슴도치 치료하기 목지국 막내공주傳 의자에 앉다 우리 고을 원님 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행동학적 고찰
펼치기

책속에서

“첩지도 안 받고, 궐 밖에서 이리 지내면 아무런 대우도 받지 못하는데, 괜찮소?”
호여가 반색하며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소! 대우 좀 받겠다고 후궁 되어 이런저런 속박을 받느니, 차라리 지금 이대로가 더 낫소.”
윤이 갈등을 하면서도 끝내 답을 하지 않자, 호여가 아양을 떨며 채근했다.
“여태껏 했던 것처럼, 그리 지내게 해 주오. 나도 어렵사리 공부하여 급제까지 한 것인데, 궐 안에서만 꽃처럼 지내는 거 아깝지 않소? 내가 저잣거리 다니며 시정기도 써서 올리고, 부정한 관리들 적발하여 상소도 올리고 하면, 그대에게도 도움이 되고 얼마나 좋소.”
“생각 좀 해 봅시다.”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게 뭐 있소. 지금 당장 결단을 하오. 나 정말 궐에 들어간다는 생각만 하면, 눈앞이 캄캄하고 잠도 안 오고 죽을 것 같단 말이오.”
윤이 조금은 서운하다는 듯 아쉬운 얼굴을 했다.
“궐에 들어오면 매일 나를 볼 수 있는데도 말이오?”
“내가 다시 관원이 되면 편전에서 매일 볼 수 있지 않소. 때때로 이원 대감 댁 별당으로 찾아와 따로 만날 수도 있고.”
윤이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합시다. 어차피 아이가 생기면 궐 밖에서 지내게 할 생각이었으니…….”
“사관은 하루 종일 엎드려서 글을 써야 하니, 허리가 너무 아프오. 이러다 새우처럼 등이 굽을까 무서우니, 이왕이면 사헌부나 의금부로 보내 주오. 하면, 내 고관대신들 싹 다 감찰하여, 그대에게 낱낱이 보고하리다.”
품계는 다소 낮더라도 사헌부나 의금부 관원이면, 그 기세가 대단한 자리이니, 호여가 벌써부터 으스댈 생각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 철없는 모습에 윤이 혀를 쯧쯧 차더니, 진지한 얼굴로 호여의 손목을 잡았다.
“그전에 치러야 할 일이 있소.”
“치러야 할 일? 그게 뭐요? 설마 똥구멍으로 술을 먹고 입으로 뱉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오?”
“그대에게는 처음이라, 어쩌면 그와 진배없는 일일 수도 있소.”
“사헌부 면신례가 그리 심하단 말이오? 내 알기로 예문관이 가장 심하다던데, 그게 아니었소?”
“사헌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나와의 일을 이야기하는 거요.”
그 정도 말을 했으면 눈치를 채야 하는데, 눈치라고는 밥 말아 먹은 호여는 눈을 끔벅이며 관원이 되는데 그대와 치를 게 무엇이냐며 말간 얼굴로 되물었다.
윤이 답답해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합궁을 말하는 거요. 조정에 나가기 전에 일단은 합궁이라도 해야, 내 마음이 놓인단 말이오.”
“합궁?”
- 1권


“있잖소, 내가 그대에게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는데, 이걸 말을 해야 할지, 그냥 죽을 때까지 나 혼자 품고 있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되오.”
“숨겨 놓은 서방이라도 있소?”
“없소!”
“하면 숨겨 놓은 아이가 있소?”
“내가 어딜 봐서 애 엄마로 보이오? 허리도 아직 잘록하고, 배도 나오지 않았구먼. 하고, 내 나이 이제 스물이오.”
“아니면 추노에게 쫓기는 신세라도 되오?”
“무슨 소리 하는 거요. 그런 신세면 과거에 어찌 응시할 수 있었겠소?”
“그럼, 내가 모르는 막대한 빚이 있소? 내탕금으로도 갚아 줄 수 없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는 거요?”
“내 비록 가진 것 없는 무일푼이지만, 그나마 자랑할 수 있는 건 빚이 없다는 거요. 내 빚이 있었다면, 산삼을 바치고 있겠소? 팔아서 빚을 갚지.”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하면서 끝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으니, 윤이 갸웃거리며 곰곰이 생각을 더 해 보더니 이런다.
“혹시 노당에서 보낸 간자요? 나와 맺어지려고 일부러 접근한 거요?”
“아우, 아니오. 머리 아프게 간자를 왜 하오. 그대를 죽이고 싶으면, 그냥 죽이고 말지 뭐 하러 과거 공부까지 해 가며 그 고생을 하오.”
대답 한번 가관이라, 지금 임금 앞에서 저게 할 소리인지 모르겠다.
“하지 마오. 내가 알아서 좋을 게 아니라면, 하지 마오. 그 말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없고,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그건 그대 마음 편하자고 하는 소리 아니오.”
“그렇긴 하오. 내 마음이 불편하고, 무거워서 털어놓으려 하는 거요. 그대를 속이는 것 같아서…….”
“속았다고 여기지 않을 테니, 내가 알아 좋을 게 없다면 그냥 마음에 묻어 두구려. 정 털어놓고 싶다면, 훗날 내가 죽을 때, 그때 말해 주오.”
“그런 말 마오. 생각만 해도 슬퍼지오.”
“그럼,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그대가 마음 편히 말할 수 있을 때 그때 말하오.”
“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요. 그때 가서 왜 진즉에 말 안 했냐고 따지면 안 되는 거요.”
“알겠소.”
“그때 가서 내가 무섭다며 도망가면 안 되오.”
싫어하는 게 아니고 무서워한다니, 윤이 의아해하며 피식 코웃음을 쳤다.
“그대가 흉포한 호랑이가 아닌 다음에야, 그럴 일은 없을 거요.”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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