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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0299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불나비의 유혹
2장.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3장. 요동치기 시작하다
4장. 두들겨 보기 시작한 디딤돌 계단
5장. 파장
6장.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7장. 연결 고리를 끊다
8장. 세상 밖으로……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후후후, 웃음 파는 여자로 보는 당신의 눈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내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그리 보이도록 행동하고 있는 당신 잘못이 아닐까 싶은데?”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내라 상대를 대함에 있어 망설임이 없었다. 위압적인 그의 태도와 말투에 지아가 긴 한숨을 들이마시며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내 잘못이고.”
그만큼이나 반말에 익숙한 듯한 지아의 몸짓과 애교에 그의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 내려왔다.
“옆에 앉고 싶은데…… 꼭 허락을 받은 후에 앉아야 하나요?”
사내의 가슴을 간질이는 그녀의 애교 섞인 비음에 그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흐흠, 얼굴만큼이나 대단한 사내인가 봐요. 이리 옆에 앉기 힘든 걸 보니.”
우아하게 스툴에 엉덩이를 걸친 지아가 그를 향해 눈웃음을 가득 날리자 그가 잔을 내려놓으며 지아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잘 아니까 접근한 거 아닌가?”
“아니라면?”
“그럼 거짓말에 익숙한 거겠지.”
단호하게 그리 말한 그가 웨이터가 놓고 간 빈 잔에 술을 따라 주었다.
“흐흠, 정색하니 좀 무섭다.”
“알면 적정선을 유지하도록.”
절도 있는 그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를 눈으로 훑은 지아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난 적정선을 유지 못하는데…… 어쩌죠?”
붉게 칠한 입술로, 향긋한 향기를 내뿜으며 사내의 가슴을 울렁이게 만드는 그녀의 야릇한 몸짓에 그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타올랐다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유지 못한다라…….”
그 말과 함께 그녀를 똑바로 바라본 태윤이 한쪽 입가를 말아 올리더니 그녀의 새하얀 목덜미를 살짝 휘감으며 손아귀에 힘을 실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