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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반려 1

황제의 반려 1

이수림 (지은이)
  |  
우신(우신Books)
2015-12-24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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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반려 1

책 정보

· 제목 : 황제의 반려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2613
· 쪽수 : 496쪽

책 소개

이수림의 로맨스 소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힐데'라는 여자 교황으로 환생한 이신주. 그런데 새로운 세상에서 눈을 뜬 그녀에게 키스부터 하는 사내가 있었다. 미친 살인귀라 불리는 핏빛 눈동자의 황제, 칼렙.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배자인 그는 힐데를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며 성혼을 요구한다.

목차

프롤로그
1부 1~9편
2부 1~9편

저자소개

이수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수림 수룡 이수림. wdlsr@naver.com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원. ▶ 종이책 출간작 [러브 인 메이저리그], [사랑은 9회말 투 아웃], [푸른 재회], [붉은 밤], [처음인가요?], [목신의 오후], [샨의 여자], [임플란트 왕자님], [그대에게 스트라이크!], [크리스털], [데스티노], [템페스타], [카르탄의 여왕], [팔찌의 연인], [드래곤의 반려], [사랑, 아프다], [나는 사랑을 찾아 헤매었다],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다], [포획 당하다] ▶ 전자책 출간작 [공작의 남자], [류크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1)], [ Say you love me 1 - 모모이야기], [ Say you love me 2 - 그리이야기], [ Say you love me 3 - 움이야기], [블의 여자(‘샨의 여자’ 외전 2)], [카르탄의 공주], [카르탄의 여왕], [사랑, 아프다 (외전)], [카르탄의 여왕 (외전)], [데스티노], [템페스타], [루돌프의 19금 계약], [발렌타인데이의 짐승], [화이트데이의 악마], [팔찌의 연인], [닥터의 연애 (‘임플란트 왕자님’ 개정판)], [푸른 재회], [집착 당하다], 스페셜 [로설 작가로 살아남기 ? 신인 작가들을 위한 실용서], TL[여왕님의 행복한 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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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대는 생모의 태중에 있을 때부터 짐의 약혼녀였다. 당연히 그대는 짐의 것이지. 짐은 그대와 성혼할 것이다. 짐의 황후는 그대뿐이다.”
“나는…….”
힐데는 귀로 듣고 나서야 자신의 목소리가 분노로 그득했던 아까와는 달리 흔들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마른침을 삼키고,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면서 다시 입술을 열었다.
“나는 교황이에요. 성혼하지 않을 거예요. 더군다나…… 당신과는.”
“그대가 짐을 사랑하게 되면 생각은 달라지겠지.”
힐데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내뱉고 싶었으나, 잊고 있던 신탁이 다시금 수면 위로 솟구쳤다.
이 세상을 위해서 이 사내를 사랑해야 한다.
“신탁을 어길 생각인 건 아니겠지? 그대는 교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신탁을 수행해야 한다. 결계를 복구하는 여행에도 짐을 동행해야 하지.”
힐데는 다시 마른침을 삼킨 뒤 칼렙을 쏘아보며 입을 열었다.
“여행 중에 절대 제 몸에 손대지 않겠다고 맹세해 주세요.”
“맹세하지.”
칼렙이 너무도 쉽게 수락하자 힐데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인가요?”
“힐데, 맹세한 이에게 그렇게 되물어서는 안 된다. 그건 상대를 믿지 못한다는 뜻으로, 모욕과 다를 바 없다. 결투 신청을 받을 수도 있지.”
“모욕하는 건 아니지만, 저는 폐하를 믿을 수 없습니다.”
칼렙의 짙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모욕으로 들리지만 다시 답을 주겠다. 여행 중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대가 위험에 빠졌을 경우와 그대가 짐을 바랄 때는 제외하지.”
“제가 폐하를 바랄 일은 없을 겁니다.”
“사랑한다면 바라는 게 당연하지. 사랑하지 않더라도 원초적인 욕망 때문에 짐을 원할 수도 있겠고. 그런 경우도 환영이다. 단, 어떤 경우이든 그대가 먼저 손을 내민다면 그 뒤부터 이 맹세는 소멸한다.”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결코.”
“그렇게 쉽게 내뱉는 게 아니다. 인생이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까.”
순간 칼렙의 얼굴이 쓸쓸해 보였다. 뭔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예상치 못한 호기심이 일었으나, 힐데는 궁금증을 내리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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