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군왕의 비 2

군왕의 비 2

연우 (지은이)
  |  
우신(우신Books)
2016-05-31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7,000원 -10% 350원 5,950원 >

책 이미지

군왕의 비 2

책 정보

· 제목 : 군왕의 비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3184
· 쪽수 : 528쪽

책 소개

연우 장편소설. 예쁘장한 외모 외에는 어느 하나 특별한 것 없는 여대생, 유빈. 스물한 살이 되던 해, 할머니의 유지가 공개된 후 그녀의 평범하던 인생이 180도 뒤바뀌고 만다.

목차

제18장. 아니라 부인하고픈 진실
제19장. 다시 처음으로
제20장. 곁에 있기 위한 노력
제21장. 기연(機緣)
제22장. 나락(那落)
제23장. 움이 트다
제24장. 드러나기 시작한 야심
제25장. 드러나기 시작한 과거 (上)
제26장. 드러나기 시작한 과거 (下)
제27장. 또 다른 국면
제28장. 간절한 바람 (上)
제29장. 간절한 바람 (下)
제30장. 애통한 마음
제31장. 결의
제32장. 빛과 그림자
제33장. 변절 (上)

저자소개

연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로맨스소설작가협회 소속 [종이책 출간] 나를 봐주세요 (전 2권) 위험한 매혹 군왕의 비 (전 3권) 그들만의 은밀한 사정 (전 2권) 달콤살벌한 그 녀석 (전 2권) [전자책 출간작] 차가운 노을 나를 봐주세요 위험한 매혹 험난한 연애 밀애(密愛) 그들만의 은밀한 사정 군왕의 비 달콤살벌한 그 녀석 [출간예정작] 귀화 독화 만월 맛있는 제물
펼치기

책속에서

“긴말하지 않겠다. 돌아가라, 네가 있던 곳으로…….”
눈빛은 물론 말투까지 변해 버린 천윤의 모습이 유빈의 눈에 시리게 다가와 꽂혔다.
“지금…… 뭐라고 했어요?”
잘못 들은 거라 여겼던 유빈이 재차 질문을 했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그러니 원래 네 자리로 돌아가라.”
천윤의 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유빈의 심장에 내리꽂혔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간다 해도 그녀를 반겨 줄 가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내가…… 있을 곳은 여기예요.”
간신히 답변을 끄집어낸 유빈이 떨리는 음성을 가다듬으며 대꾸했다. 그가 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를 알기 전까진 결코 무너질 수 없었다.
“어째서?”
“그, 그건…… 난 이 나라의 옹주니까요.”
‘당신이 있는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니까요.’
차마 할 수 없는 뒷말을 속으로 삼켜 버린 유빈이 꽤 그럴싸한 말로 끝을 맺었다.
“이곳에서 네가 옹주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진정 아느냐? 이 나라의 하나뿐인 옹주로서 네가 할 일은 정략혼으로 타국에 팔려 가는 것 외에는 없다. 그러니 차라리 네 살던 곳으로 돌아가란 말이다!”
냉랭하기만 하던 천윤의 음성이 일순 모든 감정을 드러냈다가 사라졌다.
‘그 때문이었군요. 당신이 나를 이렇게 밀어내는 이유가?’
유빈은 가슴이 먹먹해졌다. 천윤이 왜 이리 행동하는지 이제야 짐작이 되었다. 자세한 내막까진 알 수 없지만 이번에도 자신을 위한 게 분명했다.
“전하, 이곳에 있을지 말지는 제가 선택하는 것이옵니다. 그 어떤 선택을 하건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 전하께서 염려하실 필요는 없사옵니다.”
조금 당돌하다 싶을 정도의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은 유빈은 고개를 숙여 버렸다. 눈빛에 고스란히 드러날 감정을 그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눈빛을 담담한 마음으로 응시할 자신이 없었다.
‘어쩌면 울어 버릴지도 몰라. 하지만 그것만은 안 돼.’
유빈은 입술을 힘껏 깨물었다. 울 때 울더라도 지금, 그의 앞에선 안 되었다.
“어찌하여 짐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냐! 대체 어찌하여!”
서늘하게 침잠해 있던 천윤의 음성에 노기가 깃들었다. 하지만 유빈은 그의 분노가 차라리 기꺼웠다. 그녀에 대한 그 어떤 감정도 없는 듯 데면데면 행동하는 걸 보느니, 차라리 화를 내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는 게 나았다.
“그게…… 궁금하시옵니까? 하면 답을 드리겠사옵니다.”
천윤에게 고개를 숙인 채 다가간 유빈은 발끝에 그의 신발이 닿을락 말락 할 때까지 가까이 다가갔다.
“……그 어떤 일이 생긴다 해도 당신의 곁에 있고 싶으니 내 뜻을 꺾을 생각, 하지도 말아요.”
발돋움한 유빈은 천윤의 귓가에 빠르게 속삭이고는 누가 붙잡을세라 재빨리 물러섰다.
“답도 드렸고 하니 허락하시면 이만 물러갈까 하옵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유빈의 숨결이 닿았던 곳의 맥박이 맹렬히 뛰기 시작했다. 천윤은 잠시 심호흡을 한 후 입을 열었다.
“……물러가도 좋다. 하나 알려 준 답이 온당치 않으니 다시 생각하라.”
서너 걸음 떨어진 곳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빈을 바라보는 천윤의 속은 뭉그러질 대로 뭉그러졌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