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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4761
· 쪽수 : 49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귀국
제2장. 오해
제3장. 모정(母情)
제4장. 제안
제5장. 모순
제6장. 탐색
제7장. 내기
제8장. 진실
제9장. 욕망
제10장. 이해
제11장. 배려
에필로그 1. 가족의 의미
에필로그 2. 입학식
에필로그 3. 경쟁자의 자세
저자소개
책속에서
“고집은 그만 피워, 소아현.”
도혁의 말에 아현은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자꾸 이러면 정말 내 멋대로 할 거라고.”
“그게 무슨…….”
순식간에 다가온 도혁이 그녀의 볼을 한 손으로 잡고는 그대로 입술을 내리눌렀다.
“흡!”
거칠게 파고든 혀가 그녀의 볼 안쪽을 미끄러지듯 애무했다. 그 자극이 너무도 강해 아현은 얕은 신음을 터뜨리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 놀란 아현을 두 팔로 단단히 안고 도혁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놔, 놔줘요.”
“내 말을 잘 들을 거라면 생각해 보지.”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래요?”
아현이 주변을 살피자 도혁은 낮게 실소했다.
“그런 걱정은 하지 마. 이곳은 당신과 나, 둘뿐이니까.”
물론 거짓말이었다. 짓고 있는 호텔 어디선가 일하는 인부들과 직원들이 있을 테지. 하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아, 알았으니까 내려 줘요.”
아현의 말에 도혁은 그녀의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내려다봤다.
“그냥은 싫은데.”
“바, 바보같이 굴지 말아요.”
어쩔 줄 몰라 하는 아현을 보며 도혁은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 했다. 마음 같아서야 아현을 몰아세워 그의 욕심을 채우고 싶기도 하고, 놀란 그녀를 달래 주고 싶기도 하고. 그조차도 갈팡질팡하는 마음에 어이가 없다. 언제 이렇게 자신의 마음 깊숙이 들어와 버린 걸까. 도혁은 마지못해 아현을 내려 줬다.
“이제부터 말을 안 들으면 이렇게 안고 키스를 하면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