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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2

조선총독부 2

(아! 광화문)

류주현 (지은이)
  |  
나남출판
2014-08-1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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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2

책 정보

· 제목 : 조선총독부 2 (아! 광화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30006200
· 쪽수 : 464쪽

책 소개

'나남창작선' 119~121권. 아시아 자유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가 류주현의 실록대하소설로, 일본의 침략기구였던 통감부와 총독부를 중심으로 그 잔학한 침략과 수탈상을 묘사하였다.

목차

1권

5 편집인 노트
가슴을 울리고 머리를 깨우칠 《조선총독부》-고승철

17 운명의 전야
134 탐욕으로 시작되었다
154 음모의 계절
168 우리 조선사람끼리
186 안악의 지사들
208 춤추는 횃불
226 105인 사건의 연루자들
250 깊숙한 별실
271 살아남는 자와 죽는 자
289 실속 없는 집념
309 물산공진회物産共進會
332 국화문장의 금시계
352 덫에 걸린 짐승
372 대정실업친목회
399 중앙고 숙직실의 구상
415 어혼약御婚約
436 마지막 황제

455 류주현 연보
459 조선총독부 연표


2권

7 은밀한 회합
28 숨 가쁜 태동
48 구멍 난 정보망
63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 만세
87 대담對談 그리고 담판
107 긴급비밀 지령
131 북행열차
146 남자와 여자
168 미소微笑의 가면을 쓴 총독總督
186 촌철살인寸鐵殺人
204 만월회滿月會의 몰락
228 오인吾人은 살았도다!
246 곡예사들
266 동지 원방遠方에서 오다
286 승전고
303 대한제국 고종대황제
333 아아, 광화문이여
340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361 음지에 카메라를
383 미친 세월
400 가짜 박충권
421 두 여걸
437 돌아온 총독

453 조선총독부 연표


3권

7 예비검속
29 산사의 밀어
51 주소는 여기다!
66 회색선전
85 이봉창, 살아 있는 신神 저격
107 윤봉길, 필살의 투척
128 미녀첩보원의 화려한 실종
153 대감 뉘 대감이냐
172 조선사 편수회
190 지금은 빼앗긴 땅
215 마라톤의 월계관
236 불온한 청년들
257 반도와 반도인
278 출정병사를 보내는 노래
297 영광에 욕하라!
317 천 마리 종이학
340 지사志士와 범부凡夫
358 잔인한 세월
377 인간의 원형
398 역사의 굴욕
420 제국의 낙조
439 옥문이 열리던 날

465 조선총독부 연표

저자소개

류주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묵사默史. 경기 여주에서 태어났다. 1939년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대 문과에서 수학한 후 귀국, 1948년 단편〈번요의 거리〉로 등단했다. 여러 잡지에서 편집을 맡았으며, 꾸준한 연재와 다작으로 한국 현대 문학사에 대하역사소설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작품으로는〈남한산성〉,〈장씨일가〉등을 비롯한 중ㆍ단편소설 100여 편과〈조선총독부〉,〈대원군〉,〈대한제국〉등의 장편소설 30여 편을 남겼다. 아시아 자유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소설가협회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후진양성에도 이바지했다. 1982년 타계하여 경기 여주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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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이란 때로는 형편없이 당돌한 경우가 있다. 알피니스트를 보면 6척 미만의 체구로 태산泰山에 도전한다. 그것은 슬기보다 야심이며 천품의 재능이 아니라 정상을 향한 당돌한 도전이다. 나는 이 작품에서 작가가 아니라 알피니스트의 자세였다.
빈대를 잡기 위해서 절간에 불을 질렀다는 고사가 있다. 1919년 봄, 내 조부의 50칸 집은 원인 모를 화염에 휩싸였다. 나중에 화인火因이 밝혀졌다. 조부가 반일 항거의 과격파라고 해서 앙심을 품은 어느 일경日警이 집에다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했다.
나는 그 2~3년 후에 태어나, 세 살 때에 실향 유랑민이 된 어머니의 등에 업혀 서울로 올라왔다. 성장한 나는 작가가 됐다. 도전할 산봉山峰을 찾다가 조선총독부라는 거대한 대상과 부딪쳤다.
붓을 들고 여러 번 망설였다. 한라산 산록에 서서 그 우람한 산세와 아득한 정상을 보는 것처럼 좌절감으로 현기증이 일었다. 그러나 나는 써야 한다고 스스로를 매질했다. 당돌한 도전이지만 한 작가로서 필생의 작업으로는 조선총독부만큼 우리에게 처절하고 또 경건한 ‘인간의 역사’가 달리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그 수법이 조선총독부라는 거대한 주체를 대상으로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수용함으로써 인물 개체보다는 그 집단과 행적에다 앵글을 잡고 실존 인물들을 실명 그대로 등장시키는 모험을 피하지 않았다.
작품의 의도는 처음부터 명확하다. 1900년 초, 대한제국 멸망의 전야로부터 시작해서 1945년 일본제국이 멸망하는 순간까지의 우리 시공에 군림했던 조선총독부와 일본인과, 그리고 한국인과 한민족에 관련된 동서양 여러 나라 여러 민족을 대상으로, 현대의 잔혹하고 슬픈 ‘인간의 역사’를 부릅뜬 눈으로 응시하고 파헤치고 형상화하는 것과 비장한 씨름을 했다.
- 1권


―조선의 벗이여. 당신들은 민족의 독립을 항상 그 믿지 못할 변화무쌍한 정치에다만 구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의 불멸의 독립이 그 예술에서 이미 훌륭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왜 깨닫지 못하는가. 이제야말로 영원한 것에 마음을 쏟을 중요한 때가 왔다. 무엇 때문에 물려받은 미美의 혈액을 더욱 따뜻하게 하려 하지 않는가. 시험 삼아 생각해 보라! 아크로폴리스(Acropolis)의 기둥은 쓰러져 있다. 나라는 벌써 그것을 세워 일으킬 기력을 잃었다. 그러나 쓰러진 그 기둥의 한 조각이 루브르(Louvre)에서 불멸의 광채를 떨치고 있다.
조선의 벗이여, 소리도 없는 재 속에는 아직도 그을린 불길이 남아 있다. 바라건대 그것을 높이 들고 심정의 등불을 밝히라. 그리하여 일찍이 옛사람들이 한 것처럼 그 민족의 예술로 다시 돌아가라. 조국의 운명을 유구하게 하는 힘이 예술에 있음을 굳게 믿으라. 멸하지 않는 힘이 미美 속에 깃들어 있다고 굳게 믿으라. 칼은 약하고 미는 강하다. 이 보편 불멸의 원리애原理愛로 모든 민족은 굳은 신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2권


이제, 너무도 괴롭고 지루하던 암흑과 굴욕의 세월은 갔다.
동해엔 아침마다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다.
앞으로는 조선이 아니라 대한大韓이다. 병들어 있는 대한사람들은 지금 눈이 부셔서 앞을 못 보고 어리둥절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어둠에 익혀온 시력은 한동안 찬란한 직사광선 앞에서 그 기능을 발휘 못할 것이다.
할거割據될 군웅群雄, 예견되는 혼란, 극복해야 할 시행착오, 밀어닥칠 데모크라시와 함께 이 땅을 휩쓸 방종의 물결, 당분간 그런 상황과 눈부신 태양빛 아래서 적응하려면, 너 나 없이 새로운 눈과 의지와 슬기가 배양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용기도.
-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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