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글쓰기

발간사 《내 인생의 글쓰기》를 펴낸 이유

책을 따라다니며 글을 쓰다 _김용택
책읽기와 글쓰기의 고락 _김원우
우리는 왜 글을 쓰는가 _도종환
글장이는 별종인가? _서정오
문학의 뿌리와 샘, 감동 _성석제
문학적 자전―여자의 길, 문학의 길 _신달자
처음처럼 _안도현
책을 읽다가 글을 쓰게 된 사연 _안정효
뗏목 위에서 _우애령

글을 제만도 특이한 가락도 없이 쉽게 써버리는 사람들, 다듬을 겨를도 없이 한정된 시간 안에 써냄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요행심리, 남의 글은 한사코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제 글을 읽어주기를 바라는 양산체제의 타자수들에게서 과연 정직한, 바른, 훌륭한 문맥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무잡한 글이, 무지몰각한 책이 지천으로 굴러다니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김원우 '책읽기와 글쓰기의 고락' p53-54 중에서

알아서 쓸데없는 정보와 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쁜 지식도 정서적이거나 정신적인 면역성을 키우기 위해 우리들에게는 필요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는 정보란 별로 쓸모가 없다. 정보를 암기하는 지식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남들이 아무도 모르는 정보는, 아무리 주변적인 지식이라고 할지라도, 쓸모를 찾아내기만 하면 보석처럼 빛난다.-안정효 '책을 읽다가 글을 쓰게 된 사연' p171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