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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르세니예프의 생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0083300
· 쪽수 : 46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0083300
· 쪽수 : 464쪽
책 소개
‘예술적 전기’, ‘인생의 책’으로 불리는 이 책은 삶과 죽음,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 주제에 대해 남들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감각을 가졌던 작가 부닌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책에는 일관된 스토리도 없고, 특별한 사건도 없다. 오로지 과거와 현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부닌의 ‘기억’과 ‘의식’의 편린만이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다.
책속에서
나의 최초의 기억은 뭔가 하찮고 당혹스러움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늦여름의 태양이 비쳐드는 큰 방과 남향 창문을 통해 보이는 비탈진 언덕에서 쏟아지던 메마른 광채를 기억한다. 겨우 이것뿐이고, 단지 한순간이다!
왜 바로 이 날 이 시간에, 바로 이 순간에 아주 사소한 이유로 내 생애 처음으로 의식이 아주 선명하게 확 타올라서 나의 기억이 작동할 수 있었을까? 왜 이 순간 이후에 즉시 나의 의식은 다시 오랫동안 꺼져버렸을까? 나는 나의 유년시절을 슬프게 기억하곤 한다. 모든 유년시절은 슬픈 것이다.
아직 인생을 완전히 각성하지 못하고,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에 아직 낯설고 소심하고 사랑스런 한 영혼이 인생을 꿈꾸는 이 조용한 세게는 가난하다. 행복한 황금시절! 아니다, 유년은 불행하고 병적으로 예민하고 가련한 시절이다. 아마 나의 유년시절은 몇몇 개인적 조건 때문에 슬펐는지도 모른다. 실제로 나는 아주 인적이 드문 벽지에서 자랐다.-본문 28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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