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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범죄문제
· ISBN : 9788930085762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저자 머리말 5
옮긴이 머리말 11
머리말 17
제1장 일상 속의 형벌 23
1. 낯선 측면과 익숙한 측면 24
2. 일상의 문화 29
3. 사회통제 42
4. 요 약 59
제2장 형법이 의도하는 것은 무엇인가 또는 형벌이란 어떠해야 하는가 61
1. 전통적 공식 62
2. 투명성, 빈곤 그리고 위험성 73
3.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104
4. 요 약 126
제3장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 바람직한 형법 127
1. 형법의 힘 128
2. 정형화 구상 131
3. 요 약 218
제4장 스포트라이트 219
1. 책 임 220
2. 피해자 245
3. 청소년 280
맺음말 303
찾아보기 307
약 력 317
책속에서
“벌”이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벌을 받거나 벌을 주는 일은 우리의 일상에 속하고,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아도 그렇고 지금 현재의 삶에서도 그렇고 벌은 늘 우리와 함께 하는 현상이다. 즉, 벌을 받거나 벌을 주는 일에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늘 좋은 말만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때로는 아이들에게 벌을 주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때때로 무언가 벌을 주는 눈빛을 주고받으며, 독촉장이나 해고를 일종의 벌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이에 비하면 국가제도로서의 형벌과 관련된 형법은 다루기가 훨씬 더 까다로우면서도, 동시에 훨씬 더 명료한 대상이다. 다시 말해 일상의 벌보다 더 위협적이긴 하지만, 훨씬 더 환상적인 대상인 셈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무엇이 처벌의 대상이고 어떻게 처벌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판단할 줄 안다. 그렇지만 형법규범과 형사사법의 실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잘못 알고 있다. 이러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형)벌에 관한 생각이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벌을 주는 일과 관련된 현실을 우리는 사회통제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