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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중세철학 > 토마스 아퀴나스
· ISBN : 9788930086585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머리말 5
제1문 영혼은 형상이면서 동시에 ‘이 어떤 것’일 수 있는가 15
제2문 인간 영혼은 그 존재에서 육체와 분리되는가 41
제3문 가능지성 혹은 지적 영혼은 모든 사람들 안에서 하나인가 67
제4문 능동지성을 상정할 필요가 있는가 93
제5문 능동지성은 하나이며 분리되어 있는가 107
제6문 영혼은 질료와 형상으로 합성되어 있는가 123
제7문 천사와 영혼은 종적으로 서로 다른가 141
제8문 지적 영혼은 인간의 육체 같은 그러한 육체와 결합해야만
하는가 161
제9문 영혼은 매개를 통해 육체적 질료에 결합해야 하는가 185
제10문 영혼은 육체 전체 안에 그리고 그 부분들 각각 안에
있는가 213
제11문 인간에게 이성혼과 감각혼과 생장혼은 하나의 실체인가 235
제12문 영혼은 자기 자신의 능력인가 257
제13문 영혼의 능력들은 그 대상에 의해 구별되는가 277
제14문 인간 영혼은 불멸하는가 301
제15문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은 이해하기를 할 수 있는가 321
제16문 육체와 결합된 영혼은 분리된 실체들을 이해할 수
있는가 345
제17문 분리된 영혼은 분리된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가 363
제18문 분리된 영혼은 모든 자연적 사물들을 인식할 수 있는가 375
제19문 분리된 영혼 안에 감각능력들이 남아 있는가 399
제20문 분리된 영혼은 개별자를 인식하는가 419
제21문 분리된 영혼은 물리적 불에 의한 형벌의 고통을
겪을 수 있는가 441
옮긴이 해제 461
참고문헌 481
찾아보기 499
책속에서
영혼에 관하여 제기되는 둘째 질문은, 인간 영혼이 존재에서(secundum esse) 육체와 분리되는가 하는 것이다.
반론 1: 그렇다고 보인다. 왜냐하면 철학자가《영혼론》III권에서 감각적인 것(sensitivum)은 육체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반면에 지성(intellectus)은 분리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 영혼은 지성이다. 그러므로 인간 영혼은 그 존재에서 육체로부터 분리된다.
반론 2: 그뿐 아니다. 육체가 영혼의 기관(organum)인 한 영혼은 유기적인 육체(corpus organici)의 현실태이다. 그러므로 만약 지성이 존재에서(secundum esse) 육체의 형상으로서 육체에 결합된다면, 육체가 지성의 기관이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철학자가《영혼론》III권에서 입증했듯이 이것은 불가능하다.
반론 3: 그뿐 아니다. 형상과 질료의 결합(concretio)은 능력과 그 [능력의] 기관의 결합보다 훨씬 강하다. 그런데 지성은 자신의 단순성(suam simplicitatem) 때문에 능력이 자신의 기관에 결합되는 것처럼 육체에 결합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형상이 질료에 결합되는 것처럼 그것[영혼]이 육체에 결합되는 것은 더더욱 가능하지 않다.
반론 4: 그런데 한편에서는(set dicebat), 지성, 즉 지적 능력(potentia intellectiva)은 기관을 지니지 않으며, 지성혼의 본질 자체가 형상으로서 육체에 결합한다고 말하기도 한다.―하지만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결과는 그것의 원인보다 더 단순할 수 없다. 그런데 영혼의 능력은 그 [영혼의] 본질의 결과다. 왜냐하면 모든 능력들은 그 본질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그 어떤 능력도 영혼의 본질보다 더 단순할 수 없다. 그러므로《영혼론》III권에서 입증되었듯이 만약 지성이 육체의 작용일 수 없다면, 지성혼도 형상으로서 육체에 결합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