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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고백록

루소의 고백록

장 자크 루소 (지은이), 이용철 (옮긴이)
  |  
나남출판
2014-02-28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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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고백록

책 정보

· 제목 : 루소의 고백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근대철학 일반
· ISBN : 9788930087513
· 쪽수 : 520쪽

책 소개

나남 클래식 산책 시리즈 제1권. 원전을 완역한 루소 전문가 이용철(방통대)이 엮고 해설을 덧붙였다. 《고백록》을 통해 인간 루소를 만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원전을 발췌하여 6장으로 나누었다.

목차

1장 제네바에서의 어린 시절
2장 3년간의 방랑 시절
3장 엄마의 품안에서
4장 더 넓은 세상 밖으로
5장 천재적 이단아
6장 망명 생활

부록 연보ㆍ참고문헌

저자소개

장 자크 루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이자 철학자, 교육학자, 음악가, 소설가로 활동했다.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백과전서』 집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 『에밀』, 『사회계약론』 등의 저서를 출간하며 당대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장하며 계몽 철학자들과 대립했던 루소는 망명 생활을 이어가는 중에도 자신을 성찰하는 『고백』,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등을 집필했다. 루소가 보여준 식물에 대한 사랑은 자연으로의 회귀를 몸소 실천한 결과이지만 그 시작은 우연히 갑작스레 시작됐다. 1735년 늦여름, 길가에 때아니게 핀 푸른 빈카 한 송이를 발견하고 식물에 깊이 매료됐고, 이후 식물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며 글과 편지를 다수 남겼다. 『루소의 식물학 강의』는 루소가 식물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벗에게 식물 안내자를 자처하며 썼던 편지 여덟 통을 수록한 것으로, 식물에 대한 기초 지식과 더불어 식물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지혜와 미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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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1.

내가 봄을 그리고 싶다면 겨울이어야 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하고 싶다면 나는 벽에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내가 이미 수없이 말한 바이지만 내가 바스티유 감옥에 갇히게 되면 나는 거기서 자유의 그림을 그릴 것이다.

루소는 상상적인 것의 실재성이 세계의 실재성보다 우월하며 상상력의 정신적 삶이 물질적인 우연성에 의해 제한되는 일상적 삶보다 더욱 풍성하다는 사실을 최초로 느낀 프랑스 작가 중 한 사람이다.

# 2.

나 장자크는 그의 생애의 단 한순간도 무정하고 무자비한 인간, 무도한 아비가 될 수는 없었다. 나는 잘못 생각할 수는 있지만 결코 냉혹할 수는 없었다. 내 나름의 이유들을 말하자면 얼마든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러한 이유들에 속을 수 있었으니만큼, 또 많은 사람들이 그것들에 속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 글을 읽을 수도 있는 젊은이들을 같은 잘못으로 그르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단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다. 내 아이들을 손수 키울 수 없어서 그들을 공공 교육에 위탁하여 건달이나 재산을 노리는 사람보다는 차라리 노동자나 농민이 되도록 하면, 시민으로서나 아버지로서의 행위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믿고 나 자신을 플라톤의 공화국의 일원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내 잘못이 컸다고. 그 후 몇 차례고 내 마음에서 나오는 뉘우침은 내가 잘못했음을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내 이성은 그와 같은 경고를 발하지 않았고 도리어 나는 내가 아이들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될 판국에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들을 그 아비의 운명과 그들에게 닥쳐올 운명으로부터 지키게 되었음을 종종 하늘에 감사했다.

루소의 고백을 듣는 독자는 오직 독자의 이해만을 바라는 그 가련한 영혼을 차가운 비판적 시선이 아니라 눈물 어린 애정의 시선으로 감싸 안아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독자가 있다면 그는 죄를 지은 루소보다 더욱 비난받아 마땅할 인간이다. … 이때 루소가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정의는 저자에 대한 절대적인 공감과 다르지 않다. 저자에 공감하는 독자는 정의의 편에, 루소를 비난하는 독자는 그를 배신한 친구들처럼 음모의 편에 서게 될 것이다.
이렇게 루소의《고백록》은 이미 그 안에 자신에게 유리한 가치의 기준을 선점하고 있다. 루소는《대화》에서 책의 진정한 목적과 저자의 영혼의 상태를 판단하기 위한 독서란 몇몇 문장들로부터 단편적인 의미를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에 내 스스로를 비추어 보면서 이러한 독서가 나를 어떠한 영혼의 상태에 옮겨 놓았는가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미 정의의 기준이 공감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언어의 진정한 의미는 말을 하는 사람의 진정성에서 말을 듣는 사람의 진정성으로 옮겨간다.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루소는 궁극적으로 그의 분산적인 삶을 재구성하여 그의 내면의 영혼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그에 대한 가치판단을 내리는 작업을 마음 편안하게 독자에게 위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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