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리처즈 Eugene Richards

20년간 기자생활을 했고 열네 권의 책을 냈다. 가장 최근 것은 <후아레스: 우리의 미래를 위한 실험실(Juarez: The Laboratory of Our Future)>이다. 2002년 현재 '하퍼스(Harper's)' 와 '에스콰이어 (Esquire)' 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중학교 때인 1974년 처음 아버지를 따라 북한산에 올랐다. 그때 처음 본 백운대의 거대한 바위의 양감과 질감, 존재감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조형적 세계상의 모태가 됐다. 이영준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6년간 다녔지만 북한산에 비하면 관악산의 산악미가 많이 떨어진다고 봤기 때문에 관악산에 한번도 올라가지 않았다. 북한산이 자연경관에서 역사경관으로, 나중에는 도시경관으로 변천하는 과정과 이영준의 정체성의 관계에 대한 글 「나만의 북한산?개인, 역사, 도시」를 『이미지비평 ? 깻잎머리에서 인공위성까지』(눈빛, 2004)에 수록했다. 지금은 기계비평가로 있지만 언젠가 더 이상 비평할 기계가 없어지면 산악비평가가 될 예정이다.

사진 인류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며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유진 리처즈는 1944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다. 노스이스턴대학과 매사추세츠공대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마이너 화이트 아래에서 수업을 받았다. 1974년 이후 프리랜서 사진가로서 《라이프》, 《뉴욕타임스 매거진》, 《지오》 등에 사진을 발표했다. 1979년부터 최근까지 매그넘 멤버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십여 권의 책을 펴냈으며 구겐하임 재단 상과 코닥상, 올해의 매거진 사진상, 캐논 포토그래퍼상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비디오저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