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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우리 시대의 화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0101752
· 쪽수 : 255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0101752
· 쪽수 : 255쪽
책 소개
존 버거가 인간의 삶과 창작활동, 이데올로기와 망명에 대한 통찰을 담아 써낸 첫 번째 소설이다. 작가 스스로 '이 책을 쓰고 나서야 비로소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을 만큼, 이후 존 버거라는 대작가의 탄생을 알리게 된 의미있는 작품이다.
리뷰
책속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예술엔 요령이 없다고 얘기한다. 나름대로는 타당한 진실인데, 대부분의 요령은 모방의 매너리즘이기 때문이다. 모방의 모방,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고 너무나 서서히 익히게 되는 그 솜씨. 그게 또 다른 의미에서 요령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이 두 가지 종류의 요령 사이에 유일한 차이점이라면 하나는 단지 제 그림을 넘어서려는 건데, 그건 자기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스스로를 속이고 실제보다 더 많은 감정, 더 많은 솜씨, 더 많은 경험을 가진듯이 꾸미는 것이고, 다른 경우엔 자신의 주제, 현실을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본문 163~164쪽에서
망명자라면 누구나 무인지대에 살아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그곳에 머물러 있지 않다. 뒤를 돌아보며 회한에 잠기고 앞을 내다볼 땐 두려움이나 희망이 차오른다. 하지만 막스는 벌써 이십 년째 그 무인지대에서 천막생활을 하고 있다. 태연함과 매력과 수제 구두로 그곳의 생활을 아늑하게 만드는 그의 방식은, 추측컨대 많은 이들에게 영웅적으로 비친다. 사실 그건 혐오스럽다.
막스는 자신의 과거를 제외하고는 어떤 것에도 의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고, 그에게 이제 과거는 아예 자부심이 되었다. 망명자는 스스로 망명자임을 중단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막스는 그걸 존경받는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애써 왔다. 그 결과 내가 아는 가장 편협한 인간이 되었다. -- 본문 6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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