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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화) 1

(스완네집 쪽으로 - 콩브레)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스테판 외에 (그림), 정재곤 (옮긴이)
  |  
열화당
1999-06-0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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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책 정보

· 제목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화) 1 (스완네집 쪽으로 - 콩브레)
· 분류 : 국내도서 > 만화 > 그래픽노블
· ISBN : 9788930110662
· 쪽수 : 72쪽

책 소개

제대로 읽어내기 힘든 고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만화로 부활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광고계에서 일하다가 프루스트의 작품세계에 매료되어 만화가의 길로 뛰어든 영상 전문가 스테판 외에가 몇 년간 준비작업을 거쳐 작업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첫권이다.

저자소개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1년 파리 근교 오퇴유에서 파리 의과대학 교수 아드리앵 프루스트와 부유한 유대인 증권업자의 딸 잔 베유 사이에서 태어났다. 명문 콩도르세 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다가 열여덟 살이 되던 1889년 군에 지원하여 일 년간 복무한다. 제대 후 아버지의 권유로 법과대학과 정치학교에 등록하지만 학업보다는 글쓰기에 전념하여 《월간》에 브라방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기고한다. 이후 여러 문인과 교류하며 극장, 오페라 좌, 살롱 등을 드나들고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감상한다. 1909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며 오랜 칩거 생활이 시작된다. 이후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니지만 출간을 거절당하고, 결국 그라세 출판사에서 자비로 책을 낸다. 1919년 갈리마르에서 개정판을 출간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로 공쿠르 상을 수상, 1920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1922년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폐렴에 걸리나 마지막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원고를 다듬다 결국 11월 18일, 쉰한 살의 나이로 사망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 사후 오 년 만에 완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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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곤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인문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 대한 정신분석비평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자유를 생각한다』 『가족의 비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정신과 의사의 콩트』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의 대화』 등이, 저서로 『나를 엿보다』가 있다. 프루스트 소설의 수사학적 면모를 파헤치는 논문 「프루스트의 알려지지 않은 문채(文彩)」를 프랑스 문학 전문지 『리테라튀르(Litterature)』에 게재했다. 이후 로렌 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정부 공인 심리전문가 자격증(다문화심리학)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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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외에 (그림)    정보 더보기
1957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브레스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후, 군 계통의 중학교를 다녔다. 칠 년 동안 해군으로 복무한 후, 십오 년 동안 광고회사의 예술담당 책임자로 일했다. 여러 편의 광고용 만화영화와 텔레비전용 만화자막을 제작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매료되어, 이를 만화화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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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듯,나에게 메제글리즈 쪽과 게르망트 쪽은 우리가 복합적으로 영위할 수 밖에 없는 삶의 다양한 국면들이 서로 얽혀 있는 공간, 여러 우여곡절과 자잘한 사건들로 풍요로운 공간, 요컨대 나의 지적 삶을 이루는 공간이었다. 울타리를 따라서 배어 나오는 산사나무의 향기, 오솔길 자갈 위를 거닐 때의 서걱거리는 소리, 강물 위 수초 주변에 생겼다가는 곧 터져 버리는 물거품... 이제는 길도 사라지고 그 길을 거닐던 사람들은 물론 그 사람들에 대한 기억조차 사라져 버린 후에도, 너무도 소주한 이런 인상들이 무수한 세월의 질곡을 가로질러 되살아나는 때가 있었다.


이 책을 옮기면서 번역자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두 번째 사항은 과연 이 책을 어떤 독자층이 읽겠는가 하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조차 꼭 읽고는 싶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번역자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도, 이 작품은 우리 나라 대학의 학부과정에서 불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웬만한 불어 독해력을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한 작품이다. (역자 해설)


여름날 저녁, 평온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바람이 몰아쳐서 사람들이 급히 몸을 피할 때, 나는 홀로 비를 맞으며 황홀경에 잠겨 메제글리즈 쪽을 생각해 보곤 했다. 떨어지는 빗소리를 가로질러,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풍기는...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이렇듯, 내가 밤에 잠이 깨서 아침이 될 때까지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할 때는, 콩브레에서 보냈던 어린 시절이나 에전에 지낸 슬픈 불면의 밤들을 기억하거나, 아니면 최근에 차 한 잔의 맛(콩브레에서는 '향기'라고 불렀는데)에 의해 되살아난 무수한 과거의 나날들을 돌이켜보면서 지내게 되었다.
잠이 깬 후 아침이 가까워지면, 내가 정말로 잠에서 깨어났는지 더 이상 의심을 품지 않아도 되었다. 전날 내가 어느 방에서 잠이 들었는지를 기억해내, 잠이 깬 후 어둠 속에서도 내 주위로 방의 윤곽을 다시 그릴 수 있었다. 내가 어둠 속에서 그려 본 처소의 기억이 과거에 지냈던 무수한 처소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바로 전날의 그 자리를 되찾아 겹쳐지고 나면, 그 밖의 다른 모든 처소들은 커튼 위로 비집고 들어오는 희미한 아침 햇살에 쫓기어 이내 모습을 감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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