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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30209632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
마음의 눈으로
괜찮아 다행이야
존슨 씨의 눈물
아낌없이 주는 큰 나무
기차역에서
치마폭에 그린 그리움
우리 아빠 술 드신 날
복어탕과 아버지
동물원 구경
천천히 느긋하게
사랑의 선물
어느 가난한 화가의 편지
구두 수선공의 가르침
포기할 수 없어
농구 영웅의 가장 친한 친구
36년 전의 꿈
이젠 아빠라 부를게요
처음이자 마지막 고백
아빠가 돌아왔다
책속에서
어느 날 저녁, 복남 씨가 퇴근을 하고 막 집으로 들어서려던 참이었습니다. 부엌 쪽에서 아내와 막내아들 이슬이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집에 온 것을 알리려고 헛기침을 하려다가 둘이 하는 얘기를 끊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밖으로 나가려고 했습니다. 복남 씨는 늘 누군가 하는 얘기를 엿듣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도로 나가다가 소리라도 내면 낭패겠다 싶어 결국 그 자리에 서서 본의 아니게 아내와 아들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왜 우리 아빠는 돈을 많이 못 벌어?"
이슬이가 엄마에게 따지듯 묻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빠가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말입니다. 아내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슬이를 달랬습니다.
"돈을 많이 못 버는 게 어때서 그러니? 아빠는 너를 무척 사랑하시잖아. 그러면 됐지 뭐."
하지만 엄마도 이슬이가 야속해하는 마음을 다 풀어 줄 순 없었습니다.
"다른 애들 아빠는 다 사장님이래. 근데 우리 아빠는 돈도 못 벌고, 양복 같은 거 입고 회사에 다니지도 않잖아." -본문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