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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징 (박민호 창작동화)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0234641
· 쪽수 : 158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30234641
· 쪽수 : 158쪽
책 소개
평생 망치질을 한 방짜 유기장 놋쇠 할아버지와 그 옆에서 묵묵히 전통 기법을 배워 나가는 둘째 아들 노루발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놋쇠 할아버지와 노루발 아저씨가 전해 주는 장인 정신은 웅장한 징소리만큼이나 깊은 울림이 있다.
목차
망치들의 합창
놋쇠 할아버지의 코망치
망치장에서
신통방통 노루발 아저씨
놋쇠 할아버지의 꿈
아름다운 우리 소리
성배와 승배
노루발 아저씨의 코망치
진짜 대장은?
소리봉을 넘어오는 메아리
책속에서
띠잉……. 할아버지는 다시 집게손가락으로 톡 튕겼습니다. ‘어라, 이걸 어쩌나!’ 소리를 다시 들은 아저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띠잉……. 침을 꿀꺽 삼킨 아저씨는 정신을 가다듬고 징소리를 또다시 들었습니다. ‘좀 전에는 느낌뿐이었지만 자세히 들으니까 소리가 정말 다르네. 이를 어쩌지. 내가 만든 징이 내는 소리가 아버지의 징소리하고 다르니 말이야. 아, 정말 이를 어쩌나!’ 아저씨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할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누런 이를 쓰윽 드러냈습니다. “바로 이 소리다! 학력이나 재물은 훔치는 게 아닌 것처럼 소리도 훔치는 게 아니다. 이 소리는 네가 가다듬은 마음으로 불질하고, 두드리고, 갈고, 닦아서 만든 승배 너만의 소리란 말이다. 너만이 만들 수 있는 그 차처럼 깊이가 있고, 맛있는 비빔밥처럼 구수하구나. 이런 징소리가 혼자일 때는 듣는 사람 마음 깊숙이 들어가 울린다. 하지만 꽹과리와 장구, 북과 어우러지면 듣는 사람들 마음은 물론이고 몸까지 구수하고도 신명 나게 할 게야.”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활짝 웃었지만 아저씨는 너무 기뻐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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