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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칸트
· ISBN : 9788931003116
· 쪽수 : 406쪽
책 소개
목차
1장 생애와 철학적 발전
2장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순수이성비판
3장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도덕철학과 법철학
4장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역사철학과 종교철학
5장 철학적 미학과 유기체의 철학
6장 칸트 철학의 영향
리뷰
책속에서
이 입문서는 내용의 난점들을 한가운데 가득 모아놓고 개별적으로 문제를 다루는 주석의 형태를 띠지 않는다. 이 책은 많은 불명확한 점들과 모순들이 있는데도 우리가 칸트 사상의 윤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계속적인 일관성, 높은 반성수준과 분화된 개념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객관적 인식에 관한 주장은 학의 이념에 속한다. 이러한 주장은 고대부터 데이비드 흄에 이르기까지 회의주의자들에 의해서 부당한 것이라고 거부되었다. 그들은 객관적인 인식, 다시 말해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인식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월적 비판은 객관성에 관한 주장을 제한적인 것으로, 제약 또는 권리근거를 찾는 《순수이성비판》의 탐구 결과로 본다. 이러한 탐구에 성과가 있다면, 객관적 인식에 관한 주장은 두 가지 관점에서 정당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첫째로 인식 합법성의 근거(칸트에 따르면 직관형식들, 개념들, 원칙들)는 우선 객관적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둘째로 그것이 어디에서 성립하는지를 보여준다. 몇 가지 불명확한 점들, 심지어 모순적인 점들을 무시하고 보면, 칸트는 가령 신칸트주의에서 주장되듯이 논박할 수 없는 사실로서의 수학과 자연과학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그것은 또한 이성비판의 이념과 결합할 수 없는 독단적 가정일 것이다. 오히려 칸트는 학 또는 객관적 인식이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지식에서 성립한다는 이념에서 출발한다.
칸트가 마지막까지 초월적 이념들을 여전히 객관화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신이 세계의 질서와 통일을 그와 같이 의욕했다고, 아니면 자연은 현명하게도 그와 같이 질서 지어져 있다고 말하는 것을 칸트가 완전히 똑같은 것으로 여긴다는 사실에서 보인다. 신이라는 이론이성의 이념은 칸트가 주장하는 자연인식의 초월적 형이상학의 요소에 머문다. 그것은 합목적적 자연의 이념과 일치하며, 직관에 의해 실현될 수 없으며, 인식추구의 (무한한) 진행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