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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지옥

앙리 바르뷔스 (지은이), 오현우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06-05-1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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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책 정보

· 제목 : 지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05288
· 쪽수 : 336쪽

책 소개

어느 호텔 한 침실에서 일어나는 행위와 그것을 엿보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실존을 탐구한 소설.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앙리 바르뷔스의 1908년 작으로, 의식적인 선정주의가 깃든 파격적인 표현기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저자소개

앙리 바르뷔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1895년 시집 <흐느끼는 여자들>을 발표, 말라르메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했다. 최초의 소설 작품은 <애원하는 사람들>(1903)로 인간 내면의 진실과 외부 현실 사이의 모순에 따른 갈등을 그려내 '인간 실존 탐구'라는 주제의식의 발단을 보였다. 바르뷔스가 독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흥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옥>(1908)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소설 <포화>(1915)를 발표, 프랑스의 초고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사회주의에 경도되어 <광명>, <입에 물린 칼>등 정치적 성격을 띤 작품들을 펴냈으며 1935년 모스크바 여행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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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옮긴 책으로 앙드레 지드의 <배덕자>, 스탕달의 <적과 흑>, 모파상의 <안개 낀 모상>, 샤토브리앙의 <아딸라의 비가>,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콕토의 <무서운 아이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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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연인들이란 언제나 미쳐 있죠. 그걸, 당신 자신이 말씀하셨어요. 제가 만들어낸 말이 아니에요. 그처럼 많은 지식과 지성을 가진 당신은 제게 말해주었죠. 두 사람의 대화자란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장님이며 거의 벙어리라고, 그리고 뒹구는 두 연인이란 바람과 바다처럼 서로 낯선 것이라고. ... 귀를 기울여 들을 때는 거의 들리지 않고, 들릴 때는 거의 이해되지 않죠. 연인들이란 언제고 미쳐 있어요. - 본문 118쪽에서

희망이란 바라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오. 다시는 기도도 없소. 기도 또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오. 왜냐하면 그건 하나의 절규로서 올라가고 우리를 버리기 때문이오. ... 다시는 미소도 없소. 미소란 언제고 반쯤은 슬픈 게 아니오? 사람은 오직 자기의 비애, 불안, 미래의 고독, 멀리 달아나는 자기의 고뇌에 대해서만 미소 짓는 것이오. 미소란 지속되지는 않소. 미소는 본래 죽어가는 것이지... - 본문 147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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