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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1005806
· 쪽수 : 176쪽
책 소개
목차
1
2
3
리뷰
책속에서
그때 나는 정말 섬뜩하고 무서운 광경을 목격햇다. 미래 세계에서 본 것들 중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광경이었다. 타오르는 불길이 반사되어 사방은 온통 대낮처럼 밝았다 빈터 한가운데에는 작은 언덕 혹은 고분이 있었는데, 그 위에는 불에 탄 산사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불길은 그 언덕 너머 숲에까지 번져 이미 노란 혓바닥을 날름거리고 있었다. 그 불길은 빈터를 완전히 빙 둘러싸고 있었다. 언덕 중턱에 3, 40명의 몰록이 몰려 있었는데, 그들은 불빛과 열기에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자, 몹시 당황한 나머지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서로 부딪히곤 했다. 처음에는 그들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들이 나를 향해 다가오자 두려운 나머지 쇠막대기로 그들을 미친 듯이 후려쳤다. 한 놈을 죽였고, 여러 놈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그러나 나는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산사나무 아래를 더듬어 나아가던 한 놈의 몸짓을 보고, 또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듣고는 그들이 불길 속에서 완전히 무력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더는 그들을 공격하지 않았다. - 본문 134쪽에서
“시간 여행자가 심리학자를 돌아보며 그의 손을 잡고는 집게손가락을 내밀라고 말했다. 그리해서 모형 타임머신의 끝없는 여행을 출발시킨 사람은 바로 심리학자가 되었다. 우리는 모두 레버가 작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분명히 속임수는 없어 보였다. 한 점 바람이 일었고 램프 불꽃이 흔들렸다. 벽난로 선반 위의 촛불 하나가 꺼지고 작은 기계가 갑자기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점차 그 형체가 희미해져갔다. 일순간 유령, 또는 희미하게 빛나는 황동과 상아의 소용돌이처럼 보이더니 사라져버렸다! 테이블 위에는 램프 이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잠시 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다. 이윽고 필비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