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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러셀/비트겐슈타인
· ISBN : 9788931005868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현상과 실재
2. 물질의 존재
3. 물질의 본성
4. 관념론
5. 직접지(直接知)에 의한 지식과 기술(記述)에 의한 지식
6. 귀납(歸納)
7. 일반 원리에 대한 지식
8. 어떻게 선천적 지식이 가능한가?
9. 보편의 세계
10. 보편에 대한 지식
11. 직관적 지식
12. 진리와 허위
13. 지식,오류,개연적 의견
14. 철학적 지식의 한계
15. 철학의 가치
문헌노트
역자후기
리뷰
책속에서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들도 자세히 검토해보면 명백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어서 정말로 믿어도 좋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잘 생각한 다음에야 비로소 알 수 있다. 확실성의 탐구에 있어서 우리가 현재의 경험에서 출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어떤 의미에서 지식은 분명히 현재의 경험에서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 경험에 의해 인식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데 대한 진술은 대체로 잘못된 것이 될 가능성이 많다.
우리가 물리적 공간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해 시각의 공간을 아는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시각의 공간에 대해 결코 알 수 없는 내용들은 우리도 물리적 공간에 대해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우리는 감각소여와 대응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관계의 성질을 알 수는 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관계가 성립하는 관계항의 본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정신이 진리와 허위를 창출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리라. 정신은 신념을 창출하지만 일단 신념이 생기면 정신은 이 신념을 참 또는 거짓으로 만들지는 못한다. 예컨대 기차 시간을 맞춰 가는 경우처럼 믿는 사람의 능력의 범위 안에 있는 미래의 일에 관계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념을 만드는 것이 사실이고, 이 사실에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의 정신은 결코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