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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은이), 이미선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0-09-2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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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책 정보

· 제목 : 순수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1006551
· 쪽수 : 448쪽

책 소개

미국의 대표 여성작가 이디스 워튼에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 번번이 사랑을 놓치는 아처의 우유부단함과 그에 대비되는 아내 메이의 결단력과 과감함, 시대의 제약에 굴복하려 하지 않으면서도 아처와의 사랑은 가슴속에 묻는 엘런의 수용과 포기 등 엇갈린 세 남녀의 사랑과 애증 관계를 세심하게 그려 보인다.

저자소개

이디스 워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2년 1월 24일, 유서 깊은 전통을 지닌 뉴욕의 한 가정에서 셋째 딸로 태어났다. 1866년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이주해서 1872년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1872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정식으로 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정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아버지의 서재에서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탐독했다. 그리고 16세가 되던 1878년 처음으로 시집을 출간했다. 1880년 아버지의 건강 문제로 가족이 다시 유럽으로 떠났으며 1882년 아버지가 프랑스 칸에서 사망하자 어머니와 함께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1885년 23세의 나이에 열세 살 연상의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한 후, 그녀는 심각한 신경쇠약을 앓았다. 불행한 결혼생활, 사회적 지위와 작가적 야심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서였다. 신경쇠약을 치료할 겸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생활했으며, 소설과 유럽 여러 지역의 역사, 건축, 미술에 대한 글을 썼다. 그녀는 1913년 남편과 이혼하고 1937년 파리에서 사망할 때까지 20여 년을 프랑스에서 살았다. 그사이 몇 편의 단편과 몇 권의 단편집을 출간한 이디스 워튼은 1905년 『환락의 집』을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그 소설에서 뉴욕의 본질에 대한 연대기를 쓰려 했다. 『환락의 집』이 친구로 지내던 소설가 헨리 제임스를 포함한 당대 미국 문단에서 큰 환영을 받음으로써, 평단의 명성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누리는 작가로 확고한 위치에 오른 것이다. 그녀는 헨리 제임스, 싱클레어 루이스 등과 친하게 지냈으며 1914년 프랑스에 정착한 이후로는 장 콕토, 앙드레 지드 등 유명한 문인들과 교류했다. 또한 시어도어 루스벨트와도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그녀는 프랑스 전선을 여덟 차례 방문하면서 전쟁의 참화를 묘사한 『싸우는 프랑스』를 출간했고 전쟁 구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 공로로 그녀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몇 권의 소설책을 출간했으며 전쟁 후 1920년에 발표한 『순수의 시대』로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1923년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그녀는 전쟁소설 『전선의 아들들』을 발표했으며 1926년에는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평생 동안 소설, 단편소설, 시, 에세이, 여행기, 회고록 등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그녀는 병상에서까지 글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1937년 75세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순수의 시대』 외에도 『환락의 집』(1905), 『이선 프롬』(1911), 『암초』(1912), 『여름』(1917)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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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작가살이』, 『덜 소중한 삶은 없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연을 쫓는 아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여성, 거세당하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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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두 끝에 있던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젊은이는 언덕에서 내려오는 비탈길 중턱에 서서 오고 가는 범선과 요트 증기선들, 어선, 시끄러운 예인선에 묶여 질질 끌려가는 검은 석탄 바지선들로 항적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을 바라보았다. 정자 안의 숙녀도 같은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애덤스 요새의 회색 요새 너머로 길게 드리운 석양이 수많은 불꽃으로 부서졌고, 그 광채는 라임 락과 해안 사이 해협을 지나가는 작은 범선의 돛으로 번졌다.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아처는 몬테규가 자신이 방안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에이다 다이어스의 리본에 입을 맞추는 《방랑자》의 장면을 떠올렸다.
‘그녀는 모르고 있어 - 짐작도 못했을 거야. 그녀가 내 뒤로 다가온다면 내가 알아채지 못할까?’ 그는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갑자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 돛단배가 라임 락 등대를 지날 때까지 그녀가 돌아보지 않는다면 되돌아갈 거야.’
배는 썰물을 타고 차츰 멀어져갔다.


몇 분 동안 그가 어둠 속에 몸을 내밀고 있자 메이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뉴랜드! 제발 창문 좀 닫아요. 그러다 독감이라도 걸려 죽겠어요.”
그가 창틀을 내려서 닫고 돌아섰다. ‘독감에 걸려 죽는다고!’ 그가 그 말을 되뇌었다. 그는 ‘그렇지만 나는 이미 독감에 걸렸소. 나는 죽은 몸이오 - 이미 죽은 지 오래되었소’라고 덧붙이고 싶었다.


“내게는 위로 올라간 것보다 여기 앉아 상상하는 게 더 현실 같군.” 갑자기 그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현실의 마지막 그림자가 희미해지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는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계속 앉아 있었다.
그는 점점 더 짙어지는 어스름 속에서 발코니로부터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벤치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마침내 창문을 통해 불빛이 흘러나왔고 잠시 후 남자 하인이 발코니로 나와 차양을 올리고 덧문을 닫았다. 그것이 자신이 기다렸던 신호이기라도 한 것처럼 마침내 뉴랜드 아처는 천천히 일어나서 혼자 호텔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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