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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네 쪽으로

스완네 쪽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김인환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1-08-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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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네 쪽으로

책 정보

· 제목 : 스완네 쪽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1006988
· 쪽수 : 640쪽

책 소개

1913년에서 1927년에 걸쳐 간행된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1편으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인간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신심리주의 소설의 대가 프루스트의 명작이다. 10년이 넘는 집필 기간이 말해주듯이 그의 삶과 혼 자체를 쏟아 부은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부 콩브레
2부 스완의 사랑
3부 고장의 이름들

저자소개

마르셀 프루스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1년 파리 근교 오퇴유에서 파리 의과대학 교수 아드리앵 프루스트와 부유한 유대인 증권업자의 딸 잔 베유 사이에서 태어났다. 명문 콩도르세 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다가 열여덟 살이 되던 1889년 군에 지원하여 일 년간 복무한다. 제대 후 아버지의 권유로 법과대학과 정치학교에 등록하지만 학업보다는 글쓰기에 전념하여 《월간》에 브라방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기고한다. 이후 여러 문인과 교류하며 극장, 오페라 좌, 살롱 등을 드나들고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감상한다. 1909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며 오랜 칩거 생활이 시작된다. 이후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니지만 출간을 거절당하고, 결국 그라세 출판사에서 자비로 책을 낸다. 1919년 갈리마르에서 개정판을 출간하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로 공쿠르 상을 수상, 1920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1922년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폐렴에 걸리나 마지막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원고를 다듬다 결국 11월 18일, 쉰한 살의 나이로 사망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 사후 오 년 만에 완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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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동대학교 명예 교수로 지내고 있다. 한국 불어불문학회 회장, 한불사전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 문화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문학 탐색』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쪽으로』, 에밀졸라 『나나』 『목로주점』,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 『25시』, 줄리아 크리스테바 『시적 언어의 혁명』 『사랑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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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따금 엄마가 내게 저녁 키스를 하고 나서 나가려고 방문을 열려는 순간, 나는 엄마를 다시 불러 ‘한 번만 더 안아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면 엄마가 곧 화난 얼굴을 하시리란 걸 알았다. 왜냐하면 엄마가 올라와서 나를 안으며 내게 해주던 편안한 키스, 즉 나의 슬픔과 내 마음속 동요 때문에 엄마가 감수하시던 이 양보 행위는 상식을 벗어난 습관으라고 생각하고 계신 아버지의 신경을 건드렸고, 엄마도 이 버릇을 되도록 빨리 고쳐보려고 애쓰고 계셨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하인을 시켜 프티트 마들렌이라는 작고 통통한 과자를 가져오게 했는데, 그 과자는 생자크라는 조개의 가느다란 홈이 팬 조가비 속에 넣어 구운 것 같았다. 이윽고, 침울했던 그날 하루와 내일도 서글플 것이라는 예측으로 심란해 있던 나는 기계적으로 마들렌 한 조각이 녹아들고 있던 차를 한 숟가락 입술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부스러기가 섞인 그 차 한 모금이 내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내 몸 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감미로운 쾌감이 외따로 나를 휘감았다. 그 매혹적인 쾌감은 사랑이 작용할 때처럼 귀중한 정수로 나를 채우면서, 즉시 나를 인생의 변전 따위에 무관심하도록 만들었고, 인생의 재난을 무해한 것으로 여기게 했으며, 인생의 짧음을 착각으로 느끼게 했다. 아니 오히려 그 정수는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러나 스완은 이제야 거기서 그 마법을 풀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악절은, 스스로 그 길을 보여준 행복의 덧없음을 아는 것 같았다. 그 경쾌한 우아함 속에서 그 악절은 비탄 뒤에 오는 해탈과 같은 완성된 그 무엇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스완으로서는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그 악절을 그 자체로 보기보다는-이를테면 그것을 작곡했을 때 자신과 오데트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한 작곡가와 몇 세기가 지나 그걸 듣게 될 모든 이들을 위해 그 악절이 표현되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베르뒤랭 부부나 젊은 피아니스트에게까지도 그와 동시에 오데트를 생각나게 하는, 그들을 맺어주는 사랑의 정표, 사랑의 기념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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