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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조라 닐 허스턴 (지은이), 이미선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4-02-20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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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책 정보

· 제목 :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1007671
· 쪽수 : 280쪽

책 소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선' 114권. 미국 흑인 여성 문학의 선구자라 인정받는 조라 닐 허스턴의 대표작이다. 재니라는 흑인 여주인공이 각기 다른 세 남자와 세 번의 결혼을 겪으면서 한 명의 독립적인 자아로서 자신만의 여성성과 목소리를 찾아가는 긴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소개

조라 닐 허스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1년 앨라배마 주에서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세 살이 되던 해에는 미국에서 최초로 흑인 자치 도시가 된 플로리다 주의 이튼빌로 이사했으며, 그녀는 이곳을 언제나 자신의 고향으로 느낀다고 말했고, 훗날 자신의 출생지라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1904년 어머니가 죽은 후, 아버지는 거의 즉시 재혼을 하고 조라를 잭슨빌에 있는 기숙학교로 보냈지만 등록금을 내주지 않아 조라는 퇴학을 당한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일을 해 돈을 번 조라는 1918년 하워드대학에 입학해 스페인어, 영어, 그리스어를 공부하고 대학신문을 창간하기도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으로 가서 당시 절정에 달해 있던 할렘 르네상스의 한복판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를 표현한 작품을 발표하면서 랭스턴 휴즈를 비롯한 작가들과 한 문단에서 활동한다. 1925년에는 컬럼비아대학 안에 있는 명문 여대 바너드 컬리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해 인류학을 공부하는데, 그곳에서 유일한 흑인 여학생이었다. 1927년에 하워드대학 동창생인 허버트 쉰과 결혼하지만 5년이 채 못 되어 이혼하고, 다시 그녀보다 25살 아래인 알버트 프라이스와 결혼하지만 7개월 만에 헤어지고 만다. 1934년에는 베툰-쿡맨 컬리지에 흑인들의 순수한 표현을 바탕으로 한 연극예술학교를 설립한다. 1936~1937년에는 구겐하임재단의 지원으로 자메이카와 아이티로 여행을 떠나며, 1년 후에는 그 경험에 기반해 민속 연구서 《내 말에게 전하라》를 출간한다. 그로부터 10년 후에는 마야 문명 등 발견되지 않은 문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중앙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 소설 《수와니 강의 천사》을 썼다. 1948년, 열 살 된 남자아이를 추행했다는 오명을 쓰고 기소되었는데, 사건이 발생한 당시 온두라스에 있었다는 증거를 제출해 기소를 마무리 지었지만, 이 일로 조라의 삶은 심각하게 붕괴된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잡지나 신문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도 일했으며, 심지어 가정부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간다. 이렇게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중풍을 앓게 되어 강제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고, 1960년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질환으로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그 외에 《요나의 박 넝쿨》, 《모세, 산의 사람》, 《노새와 사람들》, 《길 위의 먼지 자국》 등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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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유니버시티에서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작가살이』, 『덜 소중한 삶은 없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연을 쫓는 아이』,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순수의 시대』, 『제인 에어』, 『오만과 편견』, 『여성, 거세당하다』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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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 배나무가 되고 싶어…… 꽃을 피우고 있는 어떤 나무라도 되고 싶어! 세상의 시작을 노래하며 입을 맞춰주는 벌들이 함께 해주는! 그녀는 열여섯 살이었다. 그녀에게는 반짝이는 잎과 막 벌어지고 있는 꽃봉오리가 있었고, 그녀는 삶과 씨름하고 싶었지만 삶은 그녀를 피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녀를 위해 노래해주는 벌들은 어디에 있을까? 그곳과 할머니의 집 안에 있는 그 어느 것도 그녀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 그녀는 현관 계단 꼭대기에서 세상을 최대한 구석구석 살펴본 다음 현관으로 내려가서 몸을 내밀고 길 위아래 쪽을 바라보았다. 바라보고, 기다리고, 조바심으로 가쁜 숨을 쉬며 세상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렸다.


“당신이 내 말을 듣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어요. 당신은 모든 것을 바꾸지만 어느 것도 당신을 바꾸진 못하니까요…… 죽음조차도요. 그러나 나는 여기서 나가지도, 조용히 입 다물고 있지도 않을 거예요. 아니, 당신도 죽기 전에 한 번은 내 말을 들어요. 평생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짓밟고 짓이기고 했으면서 그런 말을 듣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거죠? 잘 들어요, 조디. 당신은 나와 함께 도망쳤던 그 조디가 아니에요. 당신은 그가 죽고 남겨놓은 것이에요. 나는 당신과 멋지게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도망쳤어요. 그러나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만족하지 않았어요. 그랬어요! 당신 마음이 내 안에 들어올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 자신의 마음은 미어터지려 했어요.”


초라하고 부루퉁한 표정을 지은 흑인 남자들과 백인 남자들은 감시를 받으며 계속 시체를 찾고 무덤을 파야 했다. 백인 묘지터에 커다란 웅덩이를 파고 흑인 묘지터에는 커다란 도랑을 팠다. 시체들을 받자마자 그 위에 생석회를 듬뿍 뿌려야 했다. 매장해야 될 때가 오래전에 지난 시체들이었다. 남자들은 최대한 신속하게 시체들을 묻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간수들이 그들을 중지시켰다. 그들이 수행해야 할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어이, 거기, 너희 모두! 시체들을 그렇게 구멍 안에 마구 던지지 마! 마지막 사람까지 꼼꼼히 검사해서 백인인지 흑인인지 가려내.”
“그들을 그렇게 천천히 다루라고요? 세상에! 이렇게 시체가 된 상황에서도 그들을 검사하라고요? 피부색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서둘러서 그들 모두를 묻어야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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