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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월기

산월기

나카지마 아쓰시 (지은이), 김영식 (옮긴이)
  |  
문예출판사
2016-10-10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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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월기

책 정보

· 제목 : 산월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31010152
· 쪽수 : 296쪽

책 소개

중국의 고전에서 제재를 가져다가 번뜩이는 지성으로 작품을 빚어내 제2의 아쿠타가와로 불리는 나카지마 아쓰시의 대표작을 모은 단편집. 중국 고전을 소재로 한 대표작품 9편 외에도,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절 조선의 풍경을 다룬 소설 세 편을 새롭게 수록하였다.

목차

중국의 고담
산월기
이릉
제자
영허
명인전
우인
요분록
문자화
호빙

식민지 조선의 풍경
범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1923년의 한 스케치
풀장 옆에서

해설
연보

저자소개

나카지마 아쓰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학에 조예가 깊었다. 도쿄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한다. 이 시절이 그에게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다. 지병이던 천식이 심해져 1941년에는 학교를 휴직했다. 같은 해 미크로네시아에 설치된 남양청에 취직이 되자 사직하고 팔라우로 간다. 이곳에서 식민지용 교과서 조사 및 편찬 작업을 담당했다. 1942년 귀국해 <산월기>, <문자화>, <우인(牛人)>, <영허(盈虚)>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같은 해에 첫 소설집인 ≪빛과 바람과 꿈(光と風と夢)≫도 출간되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른다. 기관지 천식의 악화로 33세에 요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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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작가·번역가·망우인문학자. 대학생 때 처음 찾은 망우리공원을 잊지 않고 지내다 2002년 《리토피아》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 후 20년 만에 다시 찾아간 것이 평생의 작업이 되었다. 2008년 《신동아》에 「망우리별곡」을 연재하고 2009년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초판을 출간하여 망우리공원의 인문학적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이후로도 새로 발견한 인물을 계속 추가하여 2023년 7월 개정 4판(완결판)을 출간하고, 2023년 2월 아동청소년용 『망우역사문화공원』(현북스)을 출간했다. 일문학 관련으로 『한 줄에 울다-명작 하이쿠에 담긴 생각과 기억』(2019)을 출간했고 10여 권의 일본근대문학 번역서를 냈다. 대표작으로 『기러기』(모리 오가이), 『라쇼몽』(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무사시노 외』(구니키다 돗포), 『산월기』(나카지마 아쓰시), 『슌킨 이야기』(다니자키 준이치로) 등이 있다. 산림청장상(2012,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서울스토리텔러대상(2013, 서울연구원)을 받았고 2014년부터 서울시와 중랑구의 망우역사문화공원 관련 학술용역을 다수 수행했다. 번역회사를 경영하는 한편, 망우리연구소 소장,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망우리분과위원장,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카페 : https://cafe.naver.com/mangwoopark (망우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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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가진 약간의 재능을 다 허비해버렸던 셈이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에는 너무나 길지만 무언가 이루기에는 너무나 짧다는 둥 입에 발린 경구를 지껄이면서도, 사실은 부족한 재능이 폭로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두려움과 각고의 노력을 꺼린 나태함이 나의 모든 것이었다. 나보다 훨씬 재능이 부족한데도 오로지 그것을 열심히 갈고닦아서 이제는 당당한 시인이 된 자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호랑이가 되어버린 지금에야 나는 겨우 그것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나는 지금도 가슴이 타는 듯한 후회를 느낀다. -〈산월기〉 중에서


그러나 궁형은, 그 결과로 이렇게 되어버린 내 몸의 모습이라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같은 불구라도 다리가 잘리거나 코가 잘린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이것만은, 신체가 이러한 상태라는 것은 어떠한 각도에서 보아도 완전한 악이다. 말을 둘러댈 여지가 없다. 마음의 상처뿐이라면 세월이 지나면서 치유되기도 할 터이나, 내 신체의 추악한 현실은 죽을 때까지 지속할 것이다. 동기가 어쨌거나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은 결국 ‘잘못되었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어디가 잘못되었나. 나의 어디가? 어디도 잘못되지 않았다. 나는 바른 일밖에 하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단지 ‘내가 있다’는 사실만이 잘못된 것이다.-〈이릉〉 중에서


처음에는 참으로 천하고 우습게만 비치던 호지의 풍속이, 이 땅의 실제 풍토와 기후 등을 배경으로 생각해보면 결코 천하지도 불합리하지도 않다는 것을 이릉은 점차 이해하게 되었다. 두꺼운 가죽의 호복(胡服)이 아니면 북방의 겨울을 견디기 어렵고, 육식이 아니면 호지의 추위를 견뎌낼 힘을 얻지 못했다. 고정된 가옥을 짓지 않는 것도 그들 생활 형태에서 비롯된 필연으로, 무조건 저급하다고 비방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인의 풍습을 끝내 지키려고 한다면, 호지의 자연 속 생활은 하루도 지속할 수가 없다. -〈이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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