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현대문학에서의 시간의 문제)

나병철 (지은이)
  |  
문예출판사
2018-08-20
  |  
3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책 정보

· 제목 :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현대문학에서의 시간의 문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31011050
· 쪽수 : 560쪽

책 소개

인간이 직선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능동적인 주인이 될 방법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 사회와 문학의 접점을 꾸준하게 연구해온 나병철 교수의 새 책,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은 수동적인 시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존재의 능동성을 되찾기 위해 문학에서 제3의 시간과 특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목차

머리말

제1장 영원회귀의 비밀과 시간의 향기
1. 특이성의 문학적 발명
2. 반복의 충동과 에로스의 갈망
3. 영원회귀의 증거로서의 에로스
4. 특이성과 제3의 시간 -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5. 라이프니츠에서 베르그송으로 - 주리론에서 주기론으로
6. 시간의 향기와 기억의 비밀 - 보들레르와 박태원이 발견한 인간의 비밀
7. 시계와 타자, 그리고 특이성 - 목숨을 건 도약
8. 수동성의 망각과 능동적 몸의 기억 - 상처와 사랑의 기억
9. 특이성의 생성을 위한 차이의 유희 - 중력에 저항하는 반복
10. 문학에서의 반복과 차이의 유희 -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제2장 근대의 시계에서 다수 체계성의 유희로
1. 근대성과 시계의 초침소리
2. 시계와 화폐의 물신화에 대항하는 제3의 시간
3. 대서사와 미시서사 - 목적론적 시간과 제3의 시간
4. 미래의 향기와 대상 a - 에로스와 혁명의 시간
5. 미시정치학의 선차성 - 특이성과 역사적 변혁
6. 리얼리즘의 플롯과 수행적 시간 - 동질성과 이질성의 양가성
7. 자본주의적 시계와 아이러니
8. 시간의 공간화와 비동일성의 미학 - 고독이라는 시간의 질병
9. 주변부 모더니즘과 제3의 시간의 발명
10. 비동일성의 유희에서 우울의 미학으로 - 시간의 식민화와 타자의 시간의 상실
11. 시간의 식민지의 전야 - 아득한 순수기억으로서의 샤갈의 마을
12. 시간의 식민지에서의 공간적 반복 - 배수아의 성장소설
13. 마이너스 미래와 광학렌즈화된 자아 - 하성란의 음화의 시간
14. 앞으로 투사되는 순수기억과 탈식민의 시간 - 무의식의 식민화에 대한 반격
15. 숨은 영혼의 역습과 다수 체계성
16. 불평등성의 세계화와 시간의 가치에 대한 자의식 - 시간환상과 시간화폐
17. 여성의 시간과 여성적 타자의 잠재적 공간
18. 다수 체계성과 양가적 유희 - 대서사의 무력화와 제3의 시간의 발명
19. 시간의 식민지에서 제3의 시간을 통한 능동성의 회생

제3장 주변부 모더니즘과 니체적 다른 시간 - 박태원과 구인회, 차이의 유희
1. 분열의 경험과 주체의 능동적 의지
2. 거리의 광인과 영원회귀의 시간
3. 산책자의 고독과 차이의 유희
4. 다방의 비동일성의 공간과 예술에의 의지

제4장 영원회귀에서 제3의 시간으로 - 《 12월 12일》 과 〈날개〉
1. 거울로서의 액자와 내면의 거울로서의 서술자아
2. 불화의 경험과 유희의 경험
3. 인생의 절름발이와 사랑의 절름발이
4. 벌거벗은 생명의 울음과 비상에의 의지

제5장 계몽과 신화의 반복 - 이청준의 메타픽션과 반복충동
1. 소설적 반복충동과 메타픽션
2. 상처의 기억과 능동적 삶의 소망
3. 신화의 기억과 영원회귀의 갈망
4. 차이의 반복과 동일성의 반복

제6장 메시아 없는 종말론에서 제3의 시간으로 - 박상우 소설에 나타난 기억을 잃은 존재와 순수기억의 회생
1. 기억의 정치학과 제3의 시간
2. 비에 젖은 우울에서 종말의 자의식으로 -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3. 시지프의 사랑과 기억의 성전 - 〈내 마음의 옥탑방〉
4. 시간-이미지를 통한 존재의 회귀 - 〈말무리반도〉

제7장 존재의 시원으로의 회귀와 다수 체계성
1. 강물의 기억과 존재의 회귀
2. 존재의 시원으로의 회귀와 차이의 반복 - 〈은어낚시통신〉
3. 시간의 식민지에서 영원회귀의 시간으로 - 〈銀魚〉, 〈말발굽 소리를 듣는다〉
4. 다중적 소우주의 울림과 인연의 꽃 - 〈신라의 푸른 길〉
5. 순수기억의 공명과 숨은 인연의 세계 - 〈천지간〉
6. 후기자본주의의 ‘독사지옥’과 숨은 영혼의 영원회귀 - 〈내 사랑 나의 귀신〉
7. 환상적 리얼리즘과 탈식민적 시간의 주인 - 《손님》

제8장 시간환상과 과거에서 온 미래
1. 순수기억의 구원으로서의 시간환상
2. 시간의 존재로의 전이와 에로스의 회생 - 《시월애》
3. 시간의 향기의 파종 - 《동감》
4. 포기하지 않는 윤리와 목숨을 건 도약 - 《시그널》

제9장 사막의 달에서 숨은 영혼의 빛으로 - 인격의 식민지와 여성 타자
1. 시간의 식민화와 여성적 타자성
2. 여성 타자의 비식별성과 승인받지 않은 사랑 - 〈사막의 달〉
3. 비식별성의 예외상태에서 숨은 영혼의 숲으로 - 〈염소를 모는 여자〉
4. 금지된 낙원과 강변마을의 대각선의 유영 - 〈강변마을〉
5. 영원회귀의 생명과 숨은 영혼들의 아름다움 - 〈노랑무늬영원〉
6. 여성의 자연성과 다수 체계성의 감각 - 물의 생명력과 에로스의 회생

제10장 시간의 식민지에서 탈식민적 다수 체계성으로
1. 영원회귀와 특이성
2. 종말론과 메시아주의 - 벌거벗은 생명과 특이성
3. 시간의 식민지와 다수 체계성
4. 해방으로 가는 길에서의 다수 체계성과 특이성 - 가라타니의 어소시에이션론에 대한 비판
5. 직선적인 시간의 식민지에서 탈식민적 제3의 시간으로 - 불균등성과 비대칭성의 틈새
6. 기억의 정치학과 다수 체계성의 작동 - 미래소설의 시간의 경고에 대한 대응

찾아보기

저자소개

나병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의 시각성과 보이지 않는 비밀》, 《친밀한 권력과 낯선 타자》,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소설이란 무엇인가》(공저), 《감성정치와 사랑의 미학》, 《미래 이후의 미학》,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의 이해》, 《문학의 이해》, 《전환기의 근대문학》, 《근대성과 근대문학》, 《한국문학의 근대성과 탈근대성》,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서》, 《근대서사와 탈식민주의》, 《탈식민주의와 근대문학》, 《소설과 서사문화》, 《가족 로망스와 성장 소설》, 《영화와 소설의 시점과 이미지》, 《환상과 리얼리티》, 《소설의 귀환과 도전적 서사》, 《은유로서의 네이션과 트랜스내셔널 연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문학교육론》(제임스 그리블), 《프롤레타리아의 물결》(박선영), 《냉전시대 한국의 문학과 영화》(테드 휴즈), 《서비스 이코노미》(이진경), 《문화의 위치》(호미 바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정치와 문화》(마이클 라이언), 《해체론과 변증법》(마이클 라이언), 《중국문화 중국정신》(C. A. S. 윌리엄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상처 받은 지난 시간은 되돌아 올 수 없으며 한순간 미래를 향해 약동할 수도 없다. 어떤 사건이 과거의 한 지점으로 밀려나고 아무도 관여할 수 없다면 우리는 존재와 세계가 변화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그처럼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없을 때 우리는 허무와 원한 같은 반작용적 정동에 지배될 수밖에 없다.
그와 달리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때만 우리는 능동적인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베르그송은 인간을 과거 전체의 시간을 등에 지고 미래로 도약하는 존재로 보았다. 생명체의 존재란 나이테처럼 과거의 지속(순수기억)에 다름이 아니며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실재의 사면을 구르며 눈사람처럼 부풀어간다. 또한 과거의 사건이 심연에 각인되면 순수기억(전 과거의 시간)이 동요하며 존재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약동이 생성된다. 그 순간은 과거가 끝없이 돌아오면서 존재의 성숙과 미래의 변화가 생성되는 때이다.


《무정》 과 〈만세전〉, 〈고향〉의 열차는 물론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전차 역시 체제에 지배되는 직선적인 시간의 운동의 표현이다. 그러나 〈고향〉의 ‘그’는 무덤 같이 변해버린 고향을 이야기하며 기차간에 이질적인 시간이 흐르게 한다. 이 소설에서 ‘나’와 ‘그’의 만남은 레비나스가 말한 타자와의 교섭을 보여준다. 타자와의 교섭은 선적인 시간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간을 소망하게 한다. 이 소설의 결말부의 아리랑 노래는 과거가 끝없이 돌아오며 심연이 동요하는 중에 다른 시간의 갈망을 표현한다. 그 순간의 ‘나’와 ‘그’의 길 없는 길의 소망이 바로 특이성이 생성되는 순간이다.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와 ‘곰팡이꽃’, ‘촛농 날개’는 미래의 시간의 향기를 상실한 정체된 기억들이다. 국도변의 말린 생선 냄새와 쓰레기의 악취, 플라스틱 의족에서는 미래의 향기가 생성되지 않는다. 특히 하성란 소설에서의 악취와 모조품의 이미지는 IMF 이후 극복되지 않은 자아의 파산을 은유한다.
미래의 향기는 그런 울혈적인 기억 대신 역동적인 순수기억이 약동할 때만 발산된다. 시간이 식민화된 사회란 시간의 향기 속에서 ‘날개’의 꿈을 꾸는 순수기억이 위축된 세계이다. 이제 정지된 눈사람처럼 자아가 빈곤해진 사람들은 또다시 날개의 꿈을 꿀 수 있을까.
박민규의 〈아, 하세요 펠리컨〉은 마이너스 미래가 시간의 식민화를 증폭시킨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비상의 꿈을 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경제 환란 이후 실직과 파산, 이주를 경험한 양극화의 희생자들이다. 시간이 식민화된 사회는 마치 설국열차처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열차에서 하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사회이다. 열차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소리 없는 죽음정치에 의해 벌거벗은 생명으로 사라져 갈 뿐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