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지금도, 바람이 분다

지금도, 바람이 분다

(삶과 꿈 그리고 늙어감에 대하여)

양재오 (지은이)
  |  
문예출판사
2018-10-15
  |  
13,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지금도, 바람이 분다

책 정보

· 제목 : 지금도, 바람이 분다 (삶과 꿈 그리고 늙어감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1011210
· 쪽수 : 264쪽

책 소개

1996년부터 지금까지, 타이완에서 사목활동을 이어가는 양재오 신부가 타이완을 비롯해 타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것을 성찰해온 기록을 담은 책이다. 진솔한 깨우침의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목차

들어가며

● 1장 삶의 의미와 복된 죽음에 대하여
물결 따라 살고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너도 한번 늙어봐라
소의 운명, 사람의 운명
외로운 인간, 외로운 죽음
시한부 인생
꿈을 잃어버릴 때
인간의 죽음과 장례
그리스도인이 본 우란분절 — 불자의 효행을 생각하며

● 2장 조화롭고 넉넉한 삶을 위하여
그리스도교 선(禪)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다
용서와 화해
욕망과 절제
잘 사는 법
춤과 노래 그리고 술
쪽빛 저고리

● 3장 영혼의 울림과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서
핏빛 목소리 — 힐데가르트 폰 빙엔
음악의 혼을 사르다 — 그레고리오 알레그리
형님인 태양, 누님인 달
얼굴 표정 — 진화의 결정체
웃는 얼굴
잃어버린 미소를 찾아서 —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 4장 벅찬 삶과 휴식 그리고 생기를 주는 언어
방귀 예찬
천둥과 번개가 주는 상념
가뭄과 홍수
옥에 티
유리공예
서점과 도서관
별 볼일 없이 지내다
고요한 휴식
대견스러운 나무
지금도 바람이 분다
생기를 주는 언어
때가 되면 제풀에 잠들겠지
대화와 논쟁 그리고 타협

● 5장 이주민과 세계인 그리고 경계인의 삶
예상 문제, 빗나간 예상 — 다나카 고이치 이야기
제너럴리스트를 위하여
가오싱젠의 ‘냉담한 문학’ — 그의 타이완 방문에 부치는 글
반면교사
이주민과 세계인 그리고 경계인
위안부와 국가의 주권
천지를 품은 백두산

● 6장 전쟁과 핵의 위협 속에 사는 인간
인간은 전쟁하는 동물이다
전쟁하는 인간
웨스트포인트
제발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최상의 대비책을 세워야
너무 순진하거나 무지해서
어느 지인에게 띄운 편지
나가며 — 아침나절에

저자소개

양재오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7년 혜화동 낙산에 있는 서울 대신학교(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사제 수업을 마치고, 1989년 한국외방선교회Korean Missionary Society 사제로 서품되었다. 그 뒤 서강대학교 대학원(1990~1993년)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원장과 수련장을 역임하고, 1996년 타이완에 파견되어 신주 교구 바오산ㆍ신펑ㆍ츙린芎林ㆍ신푸ㆍ샹산香山 등지를 거쳐, 지금은 먀오리 통뤄의 성마리아 성당 주임 신부로 봉직한다. 논문으로 〈불교 인식론의 변증법적 전개 과정에 관한 고찰〉, 〈지장 신앙의 이해〉, 〈불교 보살 신앙의 그리스도교적 이해〉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내 마음속에 숨은 우상들》, 《무엇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는가》, 《하루를 영원처럼》, 《지금도, 바람이 분다》, 《하늘은 별로 가득차 있는데―양재오 한중영 시선집》, 《나이 들어서야 알게 된다》,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떠난다》, 옮긴 책으로 《창조적 충돌》, 《영적 감수성을 키우는 켈틱 명상》, 《루미의 사랑의 시》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가 수를 누리면 언젠가 은빛 머리카락마저 성근 노인이 되어 황혼 녘을 바라볼 때가 올 것이다. 내가 여전히 젊다고 여기면 인생의 황혼 녘에 저무는 해를 바라볼 때의 심정으로 현실을 사는 내 인생을 한번쯤 관조해보면 어떨까. 그때의 심정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남은 생을 산다면 좀 더 무욕에 가까운 자세로 오늘, 지금이라는 현실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은 때가 좀 이르든 다소 늦든 언젠가 세상을 떠나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 만고불변의 진리 아닌가. (〈물결 따라 살고 세상과 다투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듣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오복음서〉 22장 39절)는 말에 우선 밑줄을 긋는다면, 바로 ‘너 자신처럼’일 것이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어떻게? ‘너 자신처럼’. 무엇보다 먼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인 나를 ‘있는 그대로’ 너그럽게 인정하고 포옹하자. 그러면 거기서 평정을 얻고 기쁨이 솟아난다. 그때 비로소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나와 관계를 형성하는 남을 제대로 사랑하는 빛나는 존재, 기쁨을 발산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다〉)


우리는 지구라는 배를 함께 타고 우주의 어느 작디작은 지점의 주위를 항행하는 여행객이다. 끊임없이 항행하는 이 작은 배 위에서 새로운 생명이 나타나는가 하면, 늙고 지친 생명이 자취를 감춘다. 이렇게 생성과 소멸 혹은 탄생과 죽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우리가 탑승한 지구호는 유유히 자기의 길(궤도)을 따라 돈다. 마치 자기의 미래와 목적지를 잘 안다는 듯이 말이다. 소박한 바람이 있다면 공동 운명체로 한 배를 탄 뭇 생명이 관심과 배려로 서로 챙겨주며, 짧은 생에 두 번 다시 함께할 수 없는 이 여정을 잘 마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천둥과 번개가 주는 상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