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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아동 문학론 > 아동 문학 일반
· ISBN : 9788931360363
· 쪽수 : 511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새로 쓰는 어린이 문학의 역사
1장 말하라, 아이야! _고대 그리스 로마의 어린이 문학
2장 독창성과 권위 _이솝우화와 그 변신
3장 궁정, 상업, 수도원 _중세 어린이 문학
4장 알파벳에서 비가까지 _청교도의 영향
5장 마음의 놀잇감 _존 로크와 어린이 문학
6장 카누와 식인종 _『로빈슨 크루소』와 그 유산
7장 섬에서 제국까지 _소년을 위한 이야기 세계
8장 다윈을 넘어서 _킹즐리에서 닥터 수스까지
9장 고약하고 이상한 _센스와 넌센스, 빅토리아 시대부터 현대까지
10장 짚으로 황금 실을 _그림 형제부터 톨킨까지
11장 소녀들의 연극 _여성 소설 속의 가정, 욕망, 공연
12장 정원의 목신 _에드워드 시대 어린이 문학의 전환
13장 기분이 좋아 _상과 도서관, 미국의 어린이 문학 제도
14장 똑바로 해라 _스타일과 어린이
15장 연필을 톡톡 쳐 봐 _아이러니 시대의 어린이 문학
맺음말 어린이 문학과 책의 역사
리뷰
책속에서
나는 주요 어린이책과 저자가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형되었는지에 매혹되었다. 예를 들어 이솝우화의 궤적을 따라가면 서구의 교육과 가족, 언어와 번역, 필사본과 인쇄, 디지털화의 역사가 나온다. 또한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가 어떻게 수용되고 다시 쓰였는가를 더듬다 보면 영어권 국가와 그 식민지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서 모험과 상상의 비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릴 수 있다.
― <서문 새로 쓰는 어린이 문학의 역사> 중에서
17세기 말 청교도는 스스로를 억압받는 종파, 사회의 잔혹한 손에 고통받는 아이로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품었던 사람들은 비단 청교도만은 아니었다. 재세례교도, 장로교도, 비국교도와 퀘이커교도들도 어느 정도는 자신들이 박해받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청교도의 독특한 점은 박해의 느낌을 어린이 문학의 서사로 발전시켰다는 데 있다. 17세기 말 무척 유행했던 아이의 고통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성장한 것이다.
― <4장 알파벳에서 비가까지-청교도의 영향> 중에서
나는 몰입과 연극성이라는 두 용어를 축으로 삼아 소녀 문학을 탐색하려 한다. 이 용어 속에 많은 여성 소설에 내재된 질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소녀들은 공적인 삶을 추구해야 할까, 아니면 사적인 삶을 추구해야 할까. 책임보다 욕망을 우위에 두어야 할까? 어떻게 박수갈채의 유혹을 뿌리치고 선한
일이나 작은 헌신에서 진정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까? 소녀를 위한 문학은 때에 따라서 몰입을 강조하기도 하고, 연기를 강조하기도 한다.
― <11장 소녀들의 연극-여성 소설 속의 가정, 욕망, 공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