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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31360523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문법은 우리말 세계를 보여 주는 지도
1부 우리말의 세계
첫 번째 강의▷ 우리말에서 우리의 얼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두 번째 강의▷ 우리말을 잘하면 외국어도 잘할까?
세 번째 강의▷ 한글 맞춤법은 왜 어려울까?
네 번째 강의▷ 말은 변하는 것이 좋을까, 변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다섯 번째 강의▷ 좋은 말과 나쁜 말은 타고난 것일까?
2부 문법의 세계
여섯 번째 강의▷ 문법은 왜 배우는 걸까?
일곱 번째 강의▷ 품사를 구분하는 일은 너무 어려워
여덟 번째 강의▷ 문장에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담길까?
아홉 번째 강의▷ 조사와 어미는 우리말 문장의 핵심 고리
열 번째 강의▷ 말은 쪼갤 수 없을 때까지 쪼개 봐야 안다고?
열한 번째 강의▷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열두 번째 강의▷ 소리를 실은 문자의 운명은?
열세 번째 강의▷ 소리와 소리가 마주치면 소리가 변한다?
3부 사전의 세계
열네 번째 강의▷ 사전은 어디에 쓰지?
열다섯 번째 강의▷ 어떤 사전이 좋은 사전일까?
열여섯 번째 강의▷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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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주시경 선생님이 쓰신 모든 책과 논설을 봤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붓으로 쓴 것도 있었고 활자로 인쇄한 것도 있더군요. 주시경 선생님의 책은 선생님의 굵은 목소리를 담은 오래된 녹음테이프이기도 했고, 선생님의 강의 장면을 담은 흑백 영화이기도 했어요. 이 자료들을 보면서 주시경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람들조차 정작 그분이 우리말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것을 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나는 선생님의 생각을 분명히 밝히려고 주시경의 문법을 현재의 학교 문법과 비교해 봤어요. 놀랍게도 우리가 문법을 공부할 때 부딪히는 문제들을 주시경 선생님 또한 고민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셨더군요.
- 머리말
나는 주시경이라고 한단다. 여러분들 중에는 이미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거야. ‘한글’이란 이름을 만든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 국어학자들은 나를 우리말 연구를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고 해. 지금 쓰고 있는 ‘한글 맞춤법’도 내가 틀을 잡았지. 또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국어 문법’도 내가 틀을 잡았다고 할 수 있어. 여러분들 표정이 왜 갑자기 어두워졌지? 아! 한글 맞춤법과 문법이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 맞춤법과 문법이 어려운 점이 있지. 나도 인정해. 그런데 맞춤법과 문법이 없다고 생각해 봐. 수많은 사람이 제각각 말을 하고 글을 쓴다면 세상이 얼마나 복잡해지겠어?
-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뭐? 내가 100년 전 사람이어서 고리타분할 거 같다고? 이래 봬도 나 주시경은 ‘스타 강사’였어. 국어 하면 주시경이었지. 다른 수업 시간에는 꾸벅꾸벅 졸던 학생들도 내 강의가 시작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업에 집중했지. 우스개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은 책상을 치면서 웃었어. 일요일마다 보성 학교에서 강습회를 열었을 때에는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지. 내 자랑이 너무 심했나? 흠흠, 하여튼 이 책에서 강의는 이렇게 하려고 해. 세영이랑 세운이가 공부하면서 궁금해 하던 것을 직접 보여 주고, 이에 대해 내가 아는 것과 고민했던 것을 모두 이야기할 거야. 그럼 시작해 볼까?
-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