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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상식/교양
· ISBN : 9788931381078
· 쪽수 : 111쪽
책 소개
목차
1장 꼬인다 꼬여 2장 제가 훔쳤어요 3장 불쌍한 범죄자 4장 누가 범인일까? 5장 누가 결백할까? 6장 필의 고백 7장 용서의 일요일
책속에서
16세기에 우글리치라는 곳에서는 정부의 명령에 따라 교회의 종을 채찍으로 매질한 후 시베리아로 유형을 보낸 일도 있었어요. 죄목은 종이 울려서 농부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것이었어요. 그뿐이 아니랍니다. 17세기에는 뿔로 들이받은 염소를 시베리아로 유형을 보내기도 했어요. 동물이라고 예외를 두진 않은 거죠. 새, 꿀벌, 뱀, 딱정벌레, 지렁이를 비롯해 온갖 동물들을 재판에 회부해서 벌을 주었어요. 꿀벌이 사람들 옆에서 ‘윙윙’거리고 날았다는 이유로 연기로 벌집의 벌들을 몽땅 질식시켜 버린 일도 있었어요. 15세기에 프랑스에서는 어린아이를 문 돼지를 사형시켰어요. 사형을 하기 전에 돼지에게 사람의 옷을 입히는 것을 잊지 않았다는군요.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단다. 모든 일에는 경계가 있다고 말이야. 법은 범죄를 저지르면 벌을 내려. 물론 범죄는 아니지만 나쁜 행동도 많이 있어. 가령, 소년들이 축구를 하다가 이웃집 유리창이나 가게의 진열장을 깰 수 있어. 이런 행동을 부주의라고 해. 유리창이나 진열장을 일부러 깨었다면 이건 난폭한 행동이야. 유리나 진열장을 일부러 깨고 뭔가를 훔쳤다면 범죄를 저지른 거야.
잘못을 저지르면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고 선생님에게 지적을 듣지.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면 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 이 세상에 장난 한 번 안 친 사람은 없을 거야. 그런데 장난의 수준을 넘어서 범죄가 되는 그 순간을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 그러므로 사람들은 어린아이일지라도 행동에 무척 조심을 해야 해. 주변 사람들은 사람들과 사회에 죄를 지은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