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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사회/역사/철학 > 사회 일반
· ISBN : 9788931381276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결혼 이야기 속에 숨은 진실
제1장. 원시 인류의 사랑과 결혼
1. 인류 최초의 부부, 아담과 이브 | 2. 공동의 남편? 공동의 아내? | 3. 어머니의 혈통에서 아버지의 혈통으로 | 4. 동양의 성씨 속에 숨은 비밀 | 5. 부부가 된 오누이, 복희와 여와 | 6. 신부를 훔쳐 오는 약탈혼 | 7. 신부를 사고파는 매매혼
제2장. 인류는 왜 결혼 제도를 발명했을까?
1. 바람둥이 제우스를 위한 변명 | 2. 개나 밭이랑 결혼을 한다고? | 3.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비극 | 4. 죽은 형의 아내와 결혼하지 않으면 | 5. 자매가 한 남자의 부인으로 간 이유
제3장. 아주 별난 결혼 스캔들
1. 가문끼리의 결혼 장사 | 2. 하객들 앞에서 첫날밤을 치르다? | 3. 아버지와 아들이 삼각관계라고? | 4.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스캔들 | 5. 그리젤다 이야기의 불편한 진실 | 6. 용맹한 기사처럼 처녀의 방으로 숨어들다 | 7. 결혼을 도와주는 남자? | 8. 신부의 첫날밤을 앗아 간 초야권 | 9. 가짜 신랑이랑 결혼하는 이유 | 10. 내 짝이 누구일지 궁금하다면? | 11. 시장에서 아내를 사고팔다?
제4장. 달라지는 결혼 풍속
1. 지구촌 결혼 풍속의 어제와 오늘 | 2. 이슬람에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이유 | 3. 여자끼리 혹은 남자끼리의 동성 결혼 | 4.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계약 결혼 | 5. 여성 차별의 역사에서 페미니즘으로 | 6. 결혼 풍속의 진화 - 졸혼, 비혼, 싱글웨딩
책속에서
결혼의 역사에 대해 연구한 학자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사람이 모건이야. 그는 인류가 세 단계의 발전을 거쳤다고 보았어. 수렵 채집 생활을 하던 ‘야만’ 단계에서 정착 농경 생활을 하던 ‘미개’ 단계를 거쳐 마지막으로 ‘문명’ 단계로 발전해 왔다는 거야. 이 과정에서 결혼의 형태도 변화했는데, 야만 시대에는 집단혼, 미개 시대에는 대우혼, 문명 시대에는 일부일처제가 만들어졌다는 거지.
혈연관계를 따질 때는 ‘아버지에서 아들로’ 가는 부계가 아니라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지는 모계가 중심이었어. 아버지의 혈통은 무시되고 어머니의 혈통을 중심으로 씨족 집단이 형성되었지. 그만큼 여자의 권한이 강하고 존중받았을 거야.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이런 구조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
남녀 간의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이 아니라 가문과 가문 사이의 정치적인 동맹에 결혼이 도구로 사용되었어. 마치 장사꾼이 거래를 통해 이익을 남기듯이 결혼이 이익을 남기는 장사가 되어 버렸지. 그래서‘결혼 장사’라는 표현이 나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