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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섬, 민통선

분단의 섬, 민통선

(비무장지대 역사기행)

이기환 (지은이)
  |  
책문
2009-08-31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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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섬, 민통선

책 정보

· 제목 : 분단의 섬, 민통선 (비무장지대 역사기행)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31574173
· 쪽수 : 488쪽

책 소개

철책과 담장으로 가로막힌 민통선을 발로 뛰고 누비며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유산을 세밀하게 답사한 지식기행이다. 저자는 2년 6개월 동안 강화도에서 한반도 동단 고성까지 발품을 팔아가며 비무장지대 일원을 답사하였다.

목차

들어가면서|‘분단의 현장’에서 캐낸 ‘역사의 조각들’

제1부 문명의 탯줄
1장 한반도 문명을 잉태한 평강 오리산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철원 들판
2장 30만 년 전으로 떠나는 구석기 여행
·문명의 길목, 중동은 영원한 화약고?
3장 중학교 발굴단이 찾아낸 무릉도원
·1,280미터의 고층습지, 용늪

제2부 난세의 여울
4장 온조.소서노의 발자취, 백제 적석총
·점심을 먹다가 발견한 학곡리 적석총
5장 육계토성은 한성백제의 첫 도읍?
·반드시 풀어야 할 수수께끼
6장 고구려-백제 106년 전쟁의 분수령이 된 관미성 전투의 무대, 오두산성
·바둑에 빠져 나라를 망친 개로왕
7장 천자를 칭한 고구려의 최전방 사령부, 호로고루
·진군을 독려한 ‘변방의 소리’
8장 다섯 번째 진흥왕순수비로 추정되는 적성 감악산 비석
·철원 고석정 비(碑)의 주인공은 진평왕? 진흥왕?
9장 국제 전쟁터가 된 파주 적성 칠중성
·대검의 칼날을 향해 온몸을 던진 영국군
10장 방치된 매소성 대첩의 현장, 대전리 산성
·명문가의 기본을 보여 준 김유신 가문
11장 궁예가 웅지를 편 대동방국의 도읍, 태봉국 도성
·궁예 전설이 깃든 ‘철의 삼각지대’

제3부 영욕의 강산
12장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신하가 임금을 버린 무대, 파주 임진진
·‘바보 장군’ 유극량 이야기
13장 인조반정군의 본거지, 파주 군내 덕진산성
·하얀 깃발에 몸을 내던진 사연
14장 병자호란 김화대첩의 무대, 김화 생창리 전적지
·홍명구.유림 장군의 합사(合祀)를 반길 수 없는 이유
15장 솜옷을 방탄조끼 삼아 외세침탈을 막아낸 강화도 돈대
·푸에블로호와 맞교환될 뻔한 수자기

제4부 믿음의 성지
16장 금강산 끝자락에 걸린 호국불교의 성지, 고성 건봉사
·무차별 공습, 포탄 10만 발에 초토화된 건봉사
17장 지장신앙의 성지마저 불태운 전쟁과 분단의 현장, 보개산 석대암
·오비이락에 깃든 깊은 뜻
18장 주임원사가 찾아낸 지뢰지대 미륵불, 파주 백학산 고려불상
·여의도 면적의 23배에 이르는 미확인 지뢰밭

제5부 삶과 죽음의 공간
19장 승리한 패배자가 잠든 연천 고랑포 경순왕릉
·경순왕이 고랑포에 묻힌 까닭은?
20장 한씨 가문이 권씨 무덤을 600년 모신 서곡리 벽화묘
·고려시대의 전통 양식과는 딴판인 서곡리 벽화
21장 원나라를 쥐락펴락한 전(傳) 기황후의 묘
·기황후가 퍼뜨린 고려판 ‘한류’
22장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위대한 은둔자, 이양소 선생 묘
·‘은둔’도 고도의 정치적 행위일까?
23장 두 동강 비석으로 현현한 의성(醫聖) 허준 묘
·최초의 국제적 베스트셀러, 『동의보감』
24장 등거리 외교의「히든카드」, 김응하 장군의 ‘빈 묘’
·백골이 될 때까지 부림을 당한 파병군 병사

제6부 전쟁의 그늘
25장 설전(舌戰)의 희생양이 된 혈전(血戰)의 현장들
·적의 목을 졸라라!
26장 제3차 세계대전의 대체전이 벌어진 ‘전쟁의 추억’
·한국전에서 빛난 노블리스 오블리제
27장 중국군이 쌓은 4,000킬로미터의 지하 만리장성
·원자탄으로 불바다가 될 뻔한 평강고원
28장 ‘중무장지대’가 된 ‘비무장지대’
·냉전의 얼굴에서 화합의 얼굴로 바뀐 판문점

추천사|민통선 유적들을 제대로 만나는 최초의 책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기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나 중동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86년에 《경향신문》 수습 26기로 입사했다. 각양각색의 부서를 거친 뒤 기자생활 15년을 넘기면서부터 문화부에서 문화유산을 담당했다. 회사의 음덕으로 비무장지대 일원을 1년간 답사하는 기회를 얻었고, 중국과 러시아의 평원을 장기간 탐사하는 귀한 경험을 쌓았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비무장지대 문화유산’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썼다. 지금 사회에디터의 직책을 맡고 있는 와중에도 역사칼럼을 열심히 쓰고 있다.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라는 팟캐스트와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필자의 관심은 한 가지다. 중고교시절 암기과목에 불과했던 역사와 고고학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알려주고 싶은 열망뿐이다. 지금도 열심히 관련문헌과 논문 및 서적을 들춰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저작물로는 《분단의 섬 민통선》, 《성산 장기려》, 《아버지의 얼굴》, 《우리 큰형 이야기》, 《끝없는 도전》 등이 있고, 공저로 《코리안루트를 찾아서》, 《한국사 기행》, 《한국사미스터리》가 있다. 2013년에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펴낸 국·영문판 DMZ 안내서인 《DMZ가 내게 말을 걸다(Whispers of the DMZ)》에 필자로 참여했다.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8383 블로그: http://leekihwan.khan.kr (2015 파워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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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한적한 논두렁을 따라 가는 길. 바로 그 옆에 한탄강 비경이 숨어 있을 줄이야. 논두렁에서 벗어나 수풀을 헤치고 몇 걸음 가자 별세계가 펼쳐졌다. 곧바로 30-40미터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천계(天界)가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리라. - 1장 중에서



“야. 정말 대단하네!”
그야말로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감탄사가 터졌다. 하늘을 뒤덮었던 짙은 구름 사이로 환한 햇빛이 펀치볼(해안분지)을 비추고 있었다. 희한한 일이었다. 왜 구름은 저토록 초록의 분지만을 피했을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아니면 환한 조명 아래 야간경기를 벌이는 축구장을 관중석 맨 꼭대기에서 바라본 느낌이랄까? - 3장 중에서



연천 최전방 태풍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북한이 세운 임진강 댐이 또렷하게 보인다. 강은 어느덧 북한 땅을 빠져나와 커다란 곡류를 그리며 유장하게 흘러온다. 이우형 씨가 속삭인다. “저기, 저 강변 좀 보세요. 뭔가 주변의 지형과는 어울리지 않게 봉긋한 지형이 있죠? 저 모양을 보면 혹시 적석총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4장 중에서



삼국시대 사람들은 이 중성산(重城山)을 칠중성(七重城)이라 했다. 그 뒤 1,300년 가까이 흐른 1951년 4월, 한국전쟁에 참전한 영국군은 캐슬고지(일명 148고지)라 했다. 벌목으로 시야를 확보한 고지에는 군부대의 참호 및 군사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당연히 옛 성벽은 군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철저하게 파괴되었다. 옛 성벽의 돌들은 참호를 만들 때 재활용된 것이 분명하다. - 9장 중에서



전골총. 철책 너무 손에 잡힐 듯 조성된 대형 무덤이다. 작은 나무가 무덤을 에워싸고 있고 수풀이 봉토를 덮고 있는데, 무덤 꼭대기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무심히 서 있다. 그 앞에서는 군인들이 뭔가 작업을 하고 있다. 손에 잡힐 듯하지만 갈 수 없는 바로 그곳,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전골총이다. 전골총은 바로 병자호란 때 김화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조선군의 유해를 한데 모아 묻고 봉토한 무덤이며, 전쟁이 끝난 뒤 김화 현감 안응창(安應昌)이 조성했다. - 14장 중에서



“혹시, 우리가 갔던 길이 미확인 지뢰지대는 아니었겠죠?”
“예전에 보림암을 조사할 때 지뢰탐지기를 써서 조사했어요.”
웃음이 나왔다. 이미 조사한 곳이라 괜찮다지만, 도중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등골이 오싹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계곡은 상류나 사방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뢰가 흘러내려와 모이는 곳이지 않나. 만양 산행 도중에 이 대답을 들었다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 16장 중에서



나라를 들어 귀부하여 갖은 영화를 누렸고, ‘고려’에 천년 사직의 정통성을 넘긴 경순왕은 왜 고향땅을 밟지 못했을까? 왜 경주가 아니라 고랑포구가 눈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에 묻혔을까? (중략) “왕의 훙거(薨去) 소식을 듣고 신라 유민들이 장사진을 이뤄 경주로 능지를 잡았다. 유민들 전원이 양식과 침구 일체를 지고 다 따라 나서자 송도가 텅 빌 정도였다.”
그러자 고려 조정은 긴급 군신회의를 연 뒤 구실을 찾는다.
“왕의 운구는 100리를 넘지 못한다.(王柩不車百里外)”
고려로서는 참으로 ‘절묘한 구실’을 찾은 것이다. ‘왕의 대우’를 보장하는 대가로 운구의 임진강 도하를 막은 것이다. - 19장 중에서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 연장 250-287킬로미터에 폭 20-30킬로미터, 여기에 참호와 교통호까지 계산한다면 총 연장 4,000킬로미터의 지하 만리장성이 바로 그곳에 있다. 단순한 계산으로만 보더라도 5,000-7,000평방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단일요새가 자리한 것이다. - 27장 중에서



최전방에 가서 그 군사분계선을 관측하려 한다면 그것은 낭패다. 정전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 군사분계선 표지물은 대부분 녹슬었거나 비바람 등으로 크게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중략) 비록 이렇게 녹슬고, 훼손되었다지만 동서냉전의 상징이자 민족의 분단을 규정한 군사분계선 1,292개 자체가 ‘전쟁 및 분단 유물’인 것이다. - 28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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