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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1574814
· 쪽수 : 248쪽
책 소개
책속에서
▶ 한국어판 저자서문
나는 열두 살 때 조부모님을 따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외할아버지는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부의 수장이셨지요. 우리는 선교사가 파송된 지역들을 두루 다녔기에, 한국 곳곳을 구경하고 멋진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점점 멀어지는 한국 땅을 보았을 때 내 마음은 슬펐습니다. 여러 헝겊들을 솜씨 있게 기운 것 같은 아름다운 땅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선교사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이모와 그 가족들은 한국에서 사십 년이 넘게 선교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 사촌은 지금도 한국에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나와 한국과의 인연은 참으로 깊습니다. 1952년 크리스마스 무렵, 아버지는 부흥집회를 인도하시기 위해 한국에 계셨습니다. 험난한 전도여행이었지만, 궁핍한 전시에도 한국 사람들은 따뜻하고 친절하며 인정 많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아버지는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전도 집회에 찾아온 아이들을 애틋한 마음으로 대했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집에 두고 온 우리들을 그리워하셨는데,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위로와 기쁨을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1973년 아버지는 한국을 다시 한 번 방문하셨습니다. 그 때 여의도 광장에서 가진 집회가 아마도 아버지 생애에 가장 큰 규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한국 사람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이 있으십니다. 한국 사람들이 보여준, 복음에 대한 목마름과 훈련된 삶에 대한 열망에 아버지는 깊은 감명을 받으신 것입니다. 이제 연로하셔서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는 한국에서 있었던 집회와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관해 자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한국 교회에서 전해지는 놀라운 소식들을 기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