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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전기(개국~임진왜란 이전)
· ISBN : 9788931578584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왕을 조종하는 남자, 간신 임숭재
왕이 원하면 부인이라도 바친다
상종할 수 없는 무리들
아들의 목숨을 바친 임사홍
여자는 권력을 따른다
연산군의 간신들
살아있는 권력의 지식인
제2장 왕이 명하니 마음껏 놀아라
경회루에 꽃이 피다
연산군이 백모를 범하다
장녹수가 연산군에게 욕을 하다
피바람을 불러 온 궁중 암투
연산군의 여자 편력
처용무를 좋아한 연산군
연산군이 길에서 간음하다
제3장 꽃과 나비의 전쟁
권력을 장악한 성종
연산군이 태어나다
운명의 아이
피를 부르는 궁중암투, 꽃들의 전쟁
사랑과 슬픔의 나날
왕의 여자
끝내 음모로 죽은 폐비 윤씨
제4장 연신군의 어린 시절
어두운 운명의 바람
연산군의 혼례
왕세자의 후궁 소동
제5장 조의제문과 연산군
왕을 능멸하지 말라
사림의 공격에 연산군이 분노하다
무오사화의 피바람
제6장 시를 쓰는 폭군
장녹수의 치맛자락을 밟은 죄
부인의 음행
제7장 광기의 시대, 폭력의 시대
어머니가 그리운 것이 아니다
금삼의 피
갑자사화의 피바람
이장곤을 두려워한 연산군
직언을 한 내시 김처선
뼈를 바람에 날리다
제8장 반정과 죽음
반정이 일어나다
꿈에 어머니를 만난 연산군
폭군의 비참한 말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조선왕조 5백 년 동안 가장 포학했던 임금은 연산군이다. 그는 10년 동안의 짧은 재위 기간 동안 150명 이상을 살해했고 1천명 이상을 간음했다. 그를 이토록 음란하고 포학한 군주로 만든 인물은 성종의 부마 임숭재와 그의 아버지 임사홍이었다. 그들은 연산군을 음란하고 잔인한 폭군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은 소인 숭재, 큰 소인 사홍이라!
천고에 으뜸가는 간흉이구나!
천도는 돌고 돌아 보복이 있으리니,
알리라, 네 뼈 또한 바람에 날려질 것을.
임숭재와 임사홍은 천고의 간신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들이 어떻게 간신 짓을 했는지, 그들이 어떻게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렸는지 살피다보면 시인 연산군이 광인 연산군이 된 까닭을 알 수 있다.
연산군은 조선왕조 5백년 역사상 가장 포학한 임금이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를 살펴보면 충혜왕이 연산군과 비슷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충혜왕은 어린 시절 학문을 배우고 왕자로서의 소양을 닦았다. 그럼에도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되자 음행을 일삼고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질렀다. 이렇게 된 데에는 간신들의 탓도 있지만, 품성 탓이 더 컸다.
연산군이 폭군이 된 것도 일단은 품성 탓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대신들이 바르게 인도하지 못한 탓도 크다. 임숭재와 임사홍이라는 역사에 보기 드문 간신이 없었다면 과연 연산군이 폭군이 되었을까?
연산군의 음행과 살인을 살피기 위해 실록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헤아려 본 적이 있다. 발견한 것만 해도 최소 150명이 넘었다. 그렇다면 연산군이 간음한 여자는 얼마나 될까? 그 숫자는 최소 수백 명이 넘었다. 연산군은 미인으로만 1만 명의 숫자를 채우려고도 했다.
삼양이 태평하니 서광이 빛나누나
설날이라 많은 것은 잔치 올리는 성심
대궐에 가득한 계집은 스스로 교태가 아리따우니
은혜를 더하여 태평을 구가하라,
연산군이 내린 어제시다. 익명서 사건으로 한양이 발칵 뒤집혔는데 연산군은 대궐에 가득한 여자들에게 빠져 태평성대라고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