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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하다

충분하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은이), 최성은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6-02-2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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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하다

책 정보

· 제목 : 충분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028422
· 쪽수 : 208쪽

책 소개

존재의 본질을 향한 '열린 시선'을 고수하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에서 삶의 비범한 지혜를 캐내는 '시단(詩壇)의 모차르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1996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고, 한국에서도 시선집 <끝과 시작>으로 약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폴란드의 국민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 시집.

목차

여기
충분하다
마지막 시들 _ 육필 원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사본(寫本)들

편집 후기를 대신하여
옮긴이 해설 _ “이미 충분합니다”-시인이 건네는 따뜻한 작별 인사
작가 연보

저자소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폴란드 중서부의 작은 마을 쿠르니크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인 1931년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로 이주하여 평생을 그곳에서 살았다. 야기엘론스키 대학교에서 폴란드어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중퇴했다. 1945년 『폴란드 데일리』에 시 「단어를 찾아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뒤, 첫 시집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1952)부터 『여기』(2009)에 이르기까지 12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사후에 미완성 유고 시집 『충분하다』와 미공개 초기작을 모은 「검은 노래」가 출판되었다. 가치의 절대성을 부정하고 상식과 고정관념에 반기를 들면서 대상의 참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역사에 함몰된 개인의 실존을 노래했으며, 만물을 포용하는 생명중심적 가치관을 반영한 폭넓은 시 세계를 펼쳐 보였다. 정곡을 찌르는 명징한 언어, 풍부한 상징과 은유, 절묘한 우화와 패러독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표현과 따뜻한 유머를 동원한 시들로 ‘시단詩壇의 모차르트’라 불리며,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괴테 문학상, 폴란드 펜클럽 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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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폴란드어문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아무 씨와 무엇 씨》, 《고슴도치 아이》, 《손으로 보는 아이, 카밀》, 《물방울의 모험》, 《덤벼라 늑대야》 등의 어린이 책을 비롯하여 《끝과 시작》, 《방랑자들》, 《다정한 서술자》, 《쿠오 바디스》, 《솔라리스》 등이 있으며, 《마당을 나온 암탉》, 《푸른 개 장발》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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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몇 날 며칠을 고민한다,
암살을 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죽일 것인지,
어떡하든 많이 죽이기 위해, 몇 명이나 죽일 것인지.
하지만 그 밖에도 자신에게 주어진 음식을 맛있게 먹어치우고,
기도를 하고, 발을 씻고, 새에게 먹이를 주고,
겨드랑이를 벅벅 긁으며 전화 통화를 한다,

-「암살자들」 부분


고백하건대―어떤 단어들은
나를 곤란에 빠트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감정”이라 명명된 다양한 상태들은
아직도 그 의미를 명확히 설명할 수가 없다.
“영혼”이라는, 괴상한 단어도 마찬가지.
현재까지 나는 이 어휘를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있다.
일종의 안개와 같은 것,
유한한 생명력을 지닌 인간의 신체기관보다는 지속력이 좀더 강하다고 추정됨.
하지만 가장 골치 아픈 단어는 “나는 ~이다”라는 동사.
일상적인 기능에 사용되는 것 같지만, 결코 집합적이지 않음,
선사시대의 현재시제이면서,
그 형태는 진행형,
비록 오래전에 완료되었음을 다들 알고 있지만.

_ 「어느 판독기의 고백」 부분


무더운 여름날, 개집, 그리고 사슬에 묶인 개 한 마리.
불과 몇 발자국 건너, 물이 가득 담긴 바가지가 놓여 있다.
하지만 사슬이 너무 짧아 도저히 닿질 못한다.
이 그림에 한 가지 항목을 덧붙여보자:
훨씬 더 길지만,
육안으로는 보기 힘든 우리의 사슬,
덕분에 우리는 자유롭게 서로를 지나칠 수 있다.

_ 「사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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