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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모던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한석정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6-03-25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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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모던

책 정보

· 제목 :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32028521
· 쪽수 : 518쪽

책 소개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1960년대 한국 사회를 읽는 또 하나의 독법을 제시하는 책. 만주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한석정 교수가 10여 년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로서, 한국의 재건 체제 혹은 불도저식 증산, 안보 체제의 원류를 만주국 체제에서 찾는다.

목차

머리말

1장 만주 모던으로의 길
근면 체제에 대하여 | 동아시아의 확산 | 근대란 무엇인가 | 전통과 모방 | 하이 모던 | 식민주의와 모던 | 식민주의와 토착화 | 만주 모던

2장 만주와 조선
주변부의 등장 | “조반을 부산에서, 석반을 안둥에서” | 만주와 전시하 지역사회 | 식민 시대 부산의 문화적 맥락 | 만주행 엑소더스 | 만주국의 경계 | 만주의 인구 구성과 조선인의 사회적 지위 | 만주국 후반기의 조선인 화이트칼라 | 만주 노래 혹은 토착화의 실험 | 만주 문학의 스펙트럼 | 개척과 생존 | 귀환과 기억

3장 건국과 재건
만주국 만들기 | 동아시아 발전국가의 계보 | 만주와 남성성 | 국가와 폭력 | 냉전과 만주국의 영향 | 한일회담과 만주 인맥 | 건국과 재건 | 재건의 스펙트럼

4장 “싸우면서 건설하자”: 한국판 국방국가
파시즘과 근대화 | 카키복 제복을 입은 파시스트 청년들 | 재건국민운동 | 청년단 운동의 한계와 명암 | 개발 욕구 | 계획경제 | 식량 증산의 꿈 | 재건을 위한 “피눈물” | 노동영웅 | 한국식 민족주의 | 한국판 국방국가

5장 건설 시대
‘국토개발’의 계보 | 울산 콤비나트 | 뚫기 | 메우기 | 파헤치기 | 스피드 | 한국형 하이 모던

6장 신체의 각성
동아시아 위생 정책의 계보 | 식민지 위생 | 외부의 적과 내부의 적 | 제국과 신체 | 민족의 신체 | 냉전과 스포츠 | 스포츠 강국의 길 | 복싱과 세계체제

7장 재건의 노래
무용과 재건 | 노래와 재건 | 남과 북의 대결 | 저질과 퇴폐 | 영화와 재건 | 만주 웨스턴의 남성상 | 만주 웨스턴의 융합성

8장 맺으며: 식민과 변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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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한석정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재단 지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 대학교 강의교수, 교토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日文硏)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아시아연구소(ARI)의 외국인 연구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만주, 동아시아 융합의 공간』(공저) 등이, 옮긴 책으로 『화려한 군주』 『주권과 순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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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역사적으로 만주의 특이성은 융합이다. 이곳은 청 제국을 건설한 만주족 이외에 다우르족, 오로첸족, 골디족, 허저족 등 여러 민족이 섞여 살던 곳이다. 이런 전통은 만주국 시대에도 이어졌다. 만주국 통치자들이 고안한 국가 이념인 ‘오족협화’는 이런 역사적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만주의 문화 세계에는 일본, 러시아, 조선, 서양의 요소들이 뒤섞여 있었다. 조선과 일본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가 여행하거나 정착한 경험을 통해 만주를 형상화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이광수 등 조선 선각자들의 행선지가 도쿄였다면, 1930년대 지식인들의 행선지는 만주였다. (1장 「만주 모던으로의 길」)


조선총독부는 1937년 봄에 강원도 일대의 이재민들도 본격적으로 만주로 이주시켰다. 이들을 수송하느라 객차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 1차로 함경남도와 강원 등지의 2,700여 호가 만주 젠다호(간도) 성의 안투, 옌지(연길), 왕칭 현 등의 집단부락으로 “일만 군경비대의 엄중 호위 아래” 수송됐다. 경북의 1차 농업 이민으로 책정된 호수는 430호였는데 도내 희망자가 격증하여 100호를 더 할당할 것이라 했다. 이때 이주 허가를 받지 않은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들고 대구역으로 몰려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2장 「만주와 조선」)


일본 제국주의는 주변부를 대단한 힘으로 흡인해 내부의 지리적 경계를 무너뜨리며 일종의 국제화 시대를 열었다. 압축적 수탈이라는 후발 제국의 특성을 반영하듯, 제국 팽창의 촉수로서 철도, 통신, 비행기는 과거의 폐쇄적인 지역들을 굉장한 속도로 열어젖혔다. 이 흡인력은 조선 내 도시들의 전통적 위계도 흔들었다. 예컨대 부산은 만주국 건국과 더불어 일본과 대륙을 잇는 ‘동아의 관문’으로 뛰어올라 조선조 500년의 수도이자 총독부 소재지인 경성을 제치고 바로 만주와 연결됐다. [……] 이것은 조선조 500년과 해방 후 60년간 한양, 서울이 지닌 수도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를 약화시켰다. (2장 「만주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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