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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028866
· 쪽수 : 732쪽
책 소개
목차
I. 지상의 등불
II. 마추픽추 산정에서
III. 정복자들
IV. 해방자들
V. 배신의 모래
VI. 아메리카, 나는 너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는다
VII. 칠레를 위한 모두의 노래
VIII. 그 땅 이름은 후안이라네
IX. 나무꾼이 잠에서 깨기를
X. 도망자
XI. 푸니타키의 꽃
XII. 노래하는 강들
XIII. 어둠에 묻힌 조국을 위한 신년의 합창곡
XIV. 위대한 대양
XV. 나는
옮긴이 해설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그 역사를 말하려고 나 여기 있다.
버펄로의 평화부터
지구 끝단, 영겁의 남극 빛 거품 속에서
온갖 풍상을 겪어낸 모래까지,
그리고 그늘진 평화가 깃든 베네수엘라의
깎아지른 곳에 난 굴에서까지
그대를 찾았다. 조상이시여,
검은 구릿빛의 젊은 무사여, [……] (I. 지상의 등불)
투쟁하며 죽었던 이들을 당신들에게 인도하는 날,
사양하지 마십시오.
이삭은 땅에 주어진 하나의 밀알에서 태어나고,
수많은 사람들은 밀처럼 뿌리를 모으고,
이삭을 모아,
고통에서 해방되어
세상의 밝은 곳을 향해 올라갈 것입니다.(IV. 해방자들)
아메리카, 나는 너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는다.
마음에 칼을 매달고
영혼에 떨어지는 방울을 참고,
창문으로 새로운 너의 날이 내게 밀려올 때,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나를 만들어낸 빛 속에 있고
나를 규정하는 그림자 안에서 산다.
포도처럼 달콤하나 끔찍하고,
설탕을 만드나 체벌이 기다리는 너,
너와 같은 종류의 정액에 젖어,
네 유산의 피를 마시면서,
너의 본질적 여명 속에서 자고 깬다.
(IV. 아메리카, 나는 너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