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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비네크의 혀

후르비네크의 혀

김형중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6-08-31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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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비네크의 혀

책 정보

· 제목 : 후르비네크의 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비평론
· ISBN : 9788932029030
· 쪽수 : 375쪽

책 소개

문학평론가 김형중의 비평집. 문학장 한가운데에서 비평을 지속해온 김형중은 이 책에서 5.18과 세월호라는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르는 문학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비평을 수행했다.

목차

1부 문학과 증언
33년, 광주 2세대의 아포리아
총과 노래 ― 최근 오월소설에 대한 단상들 1
총과 노래 ― 최근 오월소설에 대한 단상들 2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 트라우마와 문학
문학과 증언 ― 세월호 이후의 한국 문학

2부 다시 쓰는 후일담
창형(窓型) 인간과 욕망의 삼각형 ― 최인훈의 『웃음소리』에 대하여
지상에서 가장 생산적인 왕복운동 ― 이청준의 『서편제』에 대하여
긴급조치 시대의 ‘웃음’ ― 최인호의 단편에 대하여
삼포(森浦) 가(지 못하)는 길 ― 문학과 제도 1
‘백지(白紙)’의 의미: 범대순의 ‘「 」’(1973)에 대하여 ― 문학과 제도 2
백 년 동안의 우울 ― 김원일의 『전갈』에 대하여
20년 뒤에 쓰는 후일담 ― 1990년대 한국 문학 재론

3부 징후
무표정하게 타오르는 혀 ― 백민석의 『혀끝의 남자』에 대하여
‘탈승화’ 혹은 원한의 글쓰기 ― 박솔뫼, 김사과, 황정은의 소설에 대하여
김솔표 소설 공방 ― 김솔의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에 대하여
개와 돼지와 비둘기의 세계에서 ― 김엄지의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에 대하여
미리 결정된 지옥에서 ― 최은미의 『목련정전』에 대하여
제사장이 없는 세계의 신화 ― 이은선의 『발치카 No. 9』에 대하여

저자소개

김형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비평집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단 한 권의 책』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후르비네크의 혀』, 산문집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 『무서운 극장』, 연구서 『소설과 정신분석』 그리고 엮은 책으로는 『한국 문학의 가능성』 『무한텍스트로서의 5·18』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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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왜 하필 ‘글쓰기’를 택했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라면 어깨에서 힘을 풀고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왜 쓰는가?”라는 질문이 시인도 소설가도 아닌 비평가에게 던져졌으니, 비평가는 왜 쓰는가라는 문제가 남았다. 이제 답하기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질문이다. 비평가는 매번 저 공갈 젖꼭지의 정수리, 마치 허방을 향해 난 구멍처럼 생긴 ‘a’의 자리에 ‘단 한 권의 책’을 놓는다. 지금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텍스트를 읽으면서 그는 항상 그 너머의 ‘더한 무엇’, 곧 ‘절대 텍스트’를 읽는다. 그러나 텍스트는 항상 너무 많거나 너무 적다. 그 허기 때문에 비평가는 읽고 쓴다. 그런 의미에서, (양주동 선생에게는 다소 미안한 말이지만) 그가 원하지 않는 순간에조차 비평가의 안광은 ‘항상’ 지배를 철한다. 텍스트를 읽으면서 정작 그가 읽는 것은 그 너머의 다른 것, 곧 ‘변장한 유토피아’일 것이기 때문이다.

(짧은 글이나마 교훈이 필요하다면) 공갈 젖꼭지의 비유는 우리에게 두 갈래의 결론을 지시하고 있는 듯하다. 1. “욕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원인이기도 한 ‘대상 a’가 그렇듯이, 바로 그 결여와 허기가 비평의 동력이다. 받아들여라.” 2. “(대문자)문학 따위는 없다. 다만 반복되는 노고만 있을 뿐이다.” 아마도 비평가가 늙는다는 건 전자에서 후자로 이동한다는 말일 텐데, 나는 그 이동이 완료될 머지않은 어느 순간을 불안과 기대가 엇갈린 심정으로 고대한다. 그 순간이 오면 나는 비평을 그만두게 될 테지만, 그 순간이 오면 또한 나는 어떠한 기대도 목적도 없이 문학을 ‘향유’할 수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 책머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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