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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사무소

종말론 사무소

(인간의 운명과 정치적인 것의 자리)

김항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6-10-0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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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 사무소

책 정보

· 제목 : 종말론 사무소 (인간의 운명과 정치적인 것의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32029047
· 쪽수 : 323쪽

책 소개

현대의 지성 164권. 조르조 아감벤, 발터 벤야민 등 위대한 사상가들 간의 논쟁을 교차시키며 분석하는 책이다. 그를 통해 근대 통치질서의 실체를 밝히고, '오이코노미아-생명정치'의 패러다임에 맞서 인간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행위인 '정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목차

프롤로그 밥풀때기와 개흘레꾼을 위한 레퀴엠

제1부 20세기 정치사상의 임계
1장 20세기의 보편주의와 ‘정치적인 것’의 개념: ‘적’을 둘러싼 정치사상의 계보학
2장 전쟁의 정치, 비판의 공공성: 슈미트와 하버마스 사이에서

제2부 정치신학의 쟁점들
3장 ‘적의 소멸’과 정치신학: 칼 슈미트의 카데콘과 메시아
4장 신의 폭력과 지상의 행복: 발터 벤야민과 탈정치신학

제3부 파국 너머의 메시아니즘
5장 종말론 사무소의 일상 업무: 조르조 아감벤의 메시아니즘
6장 절대적 계몽, 혹은 무위의 인간: 아감벤 정치철학의 현재성

제4부 언어의 운명과 문학의 자리
7장 자연, 법, 그리고 문학: 발터 벤야민과 인간의 언어에 관하여
8장 신화를 거스르는 문학의 언어: 발터 벤야민의 비평에 관하여

에필로그 종말론 사무소는 왜 지속되어야 하는가?
참고문헌
색인

저자소개

김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도쿄대학교에서 수학했고, 표상문화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관심은 문화이론 및 한일 근현대 지성사이며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입과 먹는 입』(2009), 『제국일본의 사상』(2015), 『종말론 사무소』(2016)이 있고, 옮긴 책으로 『예외상태』(2009), 『정치신학』(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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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르키온으로 대표되는 그노시스의 사상은 이렇게 사악한 창조의 신과 그의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구원의 신을 대치시킨다. 초기 기독교의 교부들은 이런 그노시스적 사유에 대항하기 위해 어떻게든 논리를 구축해야만 했다. 논리상으로 볼 때 마르키온의 주장이 기독교보다 일관됐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상의 교회는 우주/세계가 왜 유지되면서도 파멸되어 구원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만 하는 임무를 떠맡게 된다. 이는 지상의 삶이 부정되고 파괴되어야 할 창조신의 작품이라는 마르키온적 논리에 대한 응수였다.


조르조 아감벤은 최근의 저서 『왕국과 영광Il Regno e la Gloria』에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지적을 하고 있다. “벤야민은 스스로를 기독교와 유대교의 특이한singular 교차점에 자리한 사상가로 자리매김했는데, 그런 그가 종말론 사무소를 주저 없이 재개하려 했을 때 위르겐 몰트만J?rgen Moltmann이나 찰스 도드Charles H. Dodd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는 사실, 그러나 종말론보다는 메시아니즘에 관해 말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는 사실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여기서 아감벤이 말하는 “종말론 사무소”는 1925년에 사후 출간된 에른스트 트뢸치Ernst Troeltsch의 저서로부터의 인용이다. “오늘날 종말론 사무소는 대개 폐쇄되었다. 이 사무소가 폐쇄된 까닭은 그 기초가 되는 사상의 뿌리가 일실逸失되었기 때문이다.”


벤야민은 세상의 파국을 영웅의 희생으로 막은 결과, 이후의 역사 세계에 사는 피조물은 모
두 이 영웅에게 생명을 빚지게 되는 것이 법의 지배라고 말한다. 즉 역사 세계의 모든 피조물들은 이미 “죄-부채Schuld”를 짊어진 존재이며, 자신의 삶 자체를 빚지고 있는 만큼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죄-부채 연관Schuld-Beziehung’에 종속된 존재라는 것이다. 중요한 지점은 바로 연관 속에서 인간으로부터 “단순한 생명”이 분리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 연관은 인간으로부터 단순한 생명을 분리시킴으로써 약동하는 삶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 단순한 생명의 등장으로 법은 결코 약동하는 삶을 지배할 수 없다. 이 약동하는 삶이야말로 벤야민이 슈미트의 결단과 결정적 대립각을 내세우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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