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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세기

공포의 세기

백민석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6-11-15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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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세기

책 정보

· 제목 : 공포의 세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29054
· 쪽수 : 351쪽

책 소개

무서운 존재가 어느 날 살그머니 내 옆으로 다가와, 꿈과 현실을 쫓아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괴물로 태어나거나,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출발한다.

목차

나는 아무도 아니다
나는 모두다
이주일 디너쇼
내 마음은 늑대와 함께 갇혔다
블러디 메리
폭굉
나는 내 안에서 나를 잃었다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으리라
열쇠와 책
혀가 말한다
너희가 우릴 만들었다
내 이름은 공포다
불의 혀
공포의 왕

저자소개

백민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5년 『문학과사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16믿거나말거나박물지》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혀끝의 남자》 《수림》,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 《내가 사랑한 캔디》 《불쌍한 꼬마 한스》 《목화밭 엽기전》 《러셔》 《죽은 올빼미 농장》 《공포의 세기》 《교양과 광기의 일기》 《해피 아포칼립스!》 《버스킹!》 《플라스틱맨》, 산문집 《리플릿》 《아바나의 시민들》 《헤밍웨이: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 《러시아의 시민들》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 《과거는 어째서 자꾸 돌아오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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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슬픔은 이주일의 손에 난데없이 나타난 그 책을 펼쳐 읽을 이가 이 세상에 없다는, 황당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그 책을 펼쳐 읽어낼 능력은 없다. 그는 테이블 건너편에서 아내가 팔을 뻗어 손을 잡는 것을 느꼈다. 아내의 시선은 당혹감과 두려움으로 떨리고 있었다. 그는 아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입을 벌리고 소리내 울었다.


‘정의봉이 마침내 위력을 발휘했네.’
에이전트가 효의 옆에 걸터앉으며 속삭였다. 칭찬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려는 목소리였다.
‘그래, 사람을 죽인 감상이 어때?’
“이렇게 쉬워도 되는 건가 싶어.”
‘담배 배우는 거나 같지. 처음엔 가슴이 꺼져라 기침도 나고 뇌도 뒤집히는 것 같고. 하지만 곧 하루에 세 갑씩 피우게 될 거야.’


“야, 골대! 저리 가 서 있어.”
소년이 소리 질렀다. 습기로 무거워진 대기가 소년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아침에 갈아입은 옷이 습기와 땀에 젖어 돌멩이를 몇 개 매단 듯 축 처졌다. 기름땀이, 곰팡내와 코를 찌르는 암내가, 시뻘건 진흙과 짓이겨진 풀에서 배어 나온 풀물이 그들을 더 사납게 만들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그들이 웃을 때는 누군가 울 때뿐이었다. 누군가 아프고 서럽고 괴로워 눈물을 흘릴 때뿐이었다. 그러면 그들은 더 큰 고통 속으로 떠밀리기라도 하려는 듯 입매를 흉측하게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움직이면 죽을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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