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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29979
· 쪽수 : 74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1823년)
작가 서문(1832년)
작가 서문(1851년)
개척자들
옮긴이 해설 _ 욕망과 위대한 영(靈)이 충돌하는 신세계, 18세기 뉴욕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책속에서
“[……] 하지만 이런 낭비적인 방식으로 새 떼에게 총을 쏘는 것은 사악한 짓일세. 한 마리의 새를 쏘아 잡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이런 짓을 하지는 않아. 만약 누군가가 비둘기 고기를 몹시 먹고 싶어 한다면 이런! 다른 모든 짐승의 고기와 마찬가지로 그 고기도 사람이 먹게 되어 있겠지. 하지만 스무 마리를 죽여서 한 마리만 먹는 그런 식은 아니어야 한다네. 내가 그런 걸 먹고 싶을 때는 난 숲으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지. 그러고는 나뭇가지 위에 앉은 그 새를 쏘지만 다른 새는 깃털 하나도 안 건드려. 같은 나무에 백 마리가 앉아 있다 해도 말이지.”
“이건 하느님의 정교한 선물들을 무시무시하게 낭비하는 일이야. 베스야, 너는 이 물고기들이 네 앞에 저렇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있지만 이것들은 내일 저녁이면 템플턴의 가장 보잘것없는 식탁에서조차도 퇴짜 받는 음식이 될 거다. 그렇지만 이 물고기들은 높은 품질과 독특한 풍미가 있어서 다른 나라에서라면 왕자나 미식가의 식탁에서도 호사스러운 음식으로 여겨질 만하단다. [……] 하지만 미개척지에 있던 다른 모든 보물들과 마찬가지로 이 농어들도 벌써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단다. 인간의 파괴적인 낭비 앞에서 말이야.”
“매눈! 내 조상들이 그 행복한 사냥터로 날 부르고 있네. 그 길은 환하게 뚫려 있고 모히건의 두 눈은 젊어졌다네. 내겐 보이네…… 그러나 백인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군. 의롭고 용감한 인디언들 외에는 아무도 볼 수가 없네. 잘 있게, 매눈…… 자넨 불을 먹는 사람과 젊은 독수리와 함께 백인의 천국으로 가겠지. 그러나 난 내 조상들을 따라간다네. 모히건의 활과 도끼와 담뱃대와 조가비 염주를 그의 무덤에 묻어주게. 그가 전쟁하러 떠나는 부대의 한 전사처럼 길을 떠날 때는 밤일 것이고 그러면 그런 것들을 찾기 위해 길을 멈출 수가 없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