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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0081
· 쪽수 : 108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7 흔적
제일 앞자리엔 채리가 앉는다/초현실적인 기계장치와 푸른 나무들/중요하지 않은 뭔가의 부국장, 그리고 그의 청춘./인스턴트 사랑주스
06 상자
대답 없는 레베카/종이상자/뜨거운 사랑/종이상자 선반/아드레날린/종이상자 연구소/종이상자 공장/비밀
04 연맹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인천 미식가 클럽/인천개포구연수동국제사탕조합대표자회의제7차대회전야제기념식장/선착장/주체 자유민주 국제연맹 최북단 간이사무소 연락지국 1525호/도파민/써라!/인천 세관 도착 환영회/컴포지션 넘버포/연애드라마
00 프랑스
동네에서 제일 싼 프랑스/앗, 프랑스/아앗, 프랑스/다시, 프랑스/그래도, 프랑스
99 반복
너는 생필품/완벽한 컬렉션 (가)/코끼리 하이힐/풀사이드/프랭클린 박사의 하루/비 오는 유행가/제법,
해설 | 중력의 자장을 벗어난 오늘의 시 - 김동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뒤표지 글]
이 책은 제법 오래된, 그리고 지금 책이 나오는 시점에서는 꽤 낡은 이야기들이다. 적당한 때가 되면, 내 생각엔, 제품으로서 아마, 유통기간이 아슬아슬하거나 살짝 지났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지만, 친절하게 안내는 안 할 생각이다. 이걸 읽고 식중독을 일으키진 않을 테니 별 문제는 아닐 것.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나는 종이상자에 개인적인 잡동사니나 별것 아닌 깨달음, 딱히 쓸 데가 없는 감정들을 넣고 테이프를 두른다. 나에게나 뭔가 의미가 있지, 그다지 가치가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러므로 이 책보다 대체로, 외계인이나 괴물,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할리우드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역시, 입 밖으로 굳이 내지는 말자고, 다짐한다. 다만, 이 책은 ‘시’라는 형식이 갖춰야 할 것들은 대부분 잘 갖춘 편이므로, 나도, 독자도 ‘시’로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